효성·새한, 홈텍스타일·인테리어·의류 등 상품개발 전력선진국 중심 소방법 규제 강화…시장성
효성, 새한 등이 고부가 창출 사업의 하나로 난연사 공급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난연(難然) 섬유소재는 불꽃에 접촉하고 있을 때는 타지만, 불꽃을 제거하면 스스로 불꽃을 내면서 연소하는 것을 방지 또는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대형 화재사고를 막을 수 있다.
미국, 유럽지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소방법, 자치법, 방염법 등의 규제에 따라 방염처리된 제품 사용량이 꾸준히 증대되는 추세다.
효성, 새한 등은 아직까지 국내에는 난연사보다는 방염 후가공처리된 제품 사용량이 더 많아 우선적으로 수출시장을 공략하고 차츰 내수시장에서도 난연사 보급이 이뤄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난연사는 공공장소의 각종 인테리어 소재에는 거의 다 응용되며 의류제품은 유아·노인용 잠옷류, 작업복, 유니폼 등에 적용되고 있다.
효성은 지난 99년 폴리에스터 난연사인 파이렉스(FIREX)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파이렉스’는 중합시 인(P)계의 난연물질을 첨가하여 방염 처리를 거치지 않고도 원사 자체에 난연 성질을 갖고 있는 방염소재다.
또한 100% 폴리에스터 원사로 만들었기 때문에 세탁 후에도 영구적인 난연성을 가지며 유독성 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파이렉스’는 미국, 유럽 등지의 유명 인증기관(PT, TITK, TUV)으로부터 관련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효성은 올해 홈텍스타일 등을 소개하는 국제 전시회에 활발히 참가하여 ‘파이렉스’의 우수성을 알리고 유럽시장 위주로 공격적인 영업을 가동할 방침이다.
새한은 지난 95년 인(P)계 난연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후 중합, 원면·원사 생산기술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국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한의 난연사 ‘에스프론(ESPRON)’은 화재 발생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자기 소화성이 우수하고 염색 및 가공, 세탁 후에도 영구적인 난연성을 갖는다. 또 연소시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가스를 발
생시키지 않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새한은 지난 2001년 4월 인체 및 환경친화적인 섬유·직물제품에 부여하는 유럽의 Oeko-tex standard 100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수출증대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이태리 등 세계 각국에서 난연 인증을 받았다.
새한은 ‘에스프론’을 차세대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워 올해 더욱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화섬협회는 올해 연간계획 중 하나로 선진국과 같이 난연섬유의 법규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화섬협회는 화재발생시 생명 및 재산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극장 등 대중이용시설의 인테리어 자재들은 난연섬유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현재 난연섬유의 가격저항력이 커 방염가공섬유를 사용하는 곳이 많으나, 후가공 섬유는 시간이 지나면 기능이 상실되고 세탁 후에도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난연섬유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도 난연섬유의 법규제화가 실현될 경우, 난연사는 고부가 상품으로서 시장성이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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