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무역, 성장가도 ‘질주’
자오무역, 성장가도 ‘질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자오무역의 42名 전 직원은 사기가 오를대로 올라 있다.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보다 25% 이상 증가해 두둑 한 연말 보너스가 기대되고 있고 지난달에는 강남의 신 축 건물로 회사를 옮겨 근무 여건도 훨씬 나아진 탓이 다. 게다가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이전에 쓰던 오래된 집기 들 대신 반짝반짝 윤이나는 신제품으로 사무용품들을 바꾸고 샘플실을 백화점 매장 이상가는 고급으로 꾸며 찾아오는 바이어들마다 입이 벌어지니 신이 안 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올들어 자오무역의 방계 회사들이 계속해 서 설립되는 등 기업 규모도 이전보다 훨씬 커진 느낌 을 갖게 됐고 지금 입주해 있는 건물도 건축 당시부터 5∼6층을 자기돈을 주고 매입해 사실상 내건물이나 마 찬가지다. 자오무역(대표 권용기)의 대 약진이 섬유 수출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대비 25% 성장한 3천5백만 달러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자오 무역은 최근 신축 건물로 회사를 옮기 고 연이어 자오 경영 컨설팅(자본금 15억원), 자오 벤처 캐피탈(10억), 자오 투자 자문(준비중)을 설립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중 자오 벤처 캐피탈은 올해 안으로 자본금을 100억 원으로 증자, 자오 창업 투자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 조 만간 금융 및 증권가의 유력한 인사를 대거 영입한다는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섬유에서 돈 벌어 딴 짓 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권용기 사장의 말은 금방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든다. 『향후 우리나라도 금융 산업의 선진국화가 필요하다. 유망 산업에 “투자” 한다는 생각으로 이들 회사를 설 립했다. 그러나 경영에는 일절 관여할 생각이 없다. 아 는 것은 섬유뿐이니 앞으로도 자오무역 경영에만 전념 할 생각이다. 무차입 경영을 확대하고 어음 당좌 거래 를 안하는 관행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하청 업체들 대 금 결재도 현재와 같이 즉시 이루어질 것이다.』 권사장은 특히 이들 회사들간 자금 이동을 철저히 금 지, 방계회사들 흥망과는 상관없이 자오무역 스스로 살 아 남을 수 있는 길을 터 놓았다. 특히 자오무역에서 발생되는 이익은 모두 섬유 부문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들 방계 회사 투자도 자오무역의 영업 이익에서 뽑아 간 돈이 아니다. 베트남에 200∼250만 달러를 들여 생 산 공장을 설립하고 있는가 하면 중국 청도, 북한에도 봉제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아울러 섬유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여름에 뉴욕 지사를 설립하고 타사와는 달리 주재원을 1년반 기준으 로 교대시켜 필요한 것만 철저히 배우도록 만들고 있 다. 조만간 직원들에게는 또다른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권사장은 자오무역을 2∼3년안에 코스닥에 상장시킬 경 우 우리사주를 배정하고 주가 차익이나 수익을 직원들 에게 돌아가게 할 생각이다.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대비하는 국내에 몇 안되는 섬유인중의 하나라고 해도 이의가 없겠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