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대기업, 전문가적 명품이미지 구축 효과적 판단
패션대기업들의 명사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명사마케팅은 문화예술계, 학계, 재계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에게 제품을 협찬하는 방식으로 대중에게 전문가적이면서 고급스런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각 브랜드사의 홍보 담당자들은 명품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적합하면서 스타마케팅에 버금가는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간 오스트리아 빈소년 합창단원에게 '빈폴키즈'를, 팝그룹 에어써플라이 멤버들에게 '갤럭시' 제품을 협찬했던 제일모직은 최근 새앨범 홍보차 방한한 케니지에게 '갤럭시' 명품라인인 '수미주라(SUMISURA)'라인을 협찬했다.
케니지가 입은 '수미주라' 제품은 반 맞춤 개념의 정장으로 '갤럭시'의 모든 라인 중 최고급 명품에 속하며 가격은 300만원대. 이번 의상협찬은 담당 디자이너와 패턴사가 직접 케니지를 찾아가 최고급 원단과 부자재를 제시하고 치수를 측정, 디자인에 반영하는 '수미주라' 만의 VIP서비스를 그대로 재현했다.
케니지가 추구하는 음악 스타일이 일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부드러운 선을 살려 여유가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제일모직은 지난 2월 삼성 라이온즈 김응룡 사장에게 '수미주라' 의상을 협찬하기도 했다.
한편 LG패션은 신사복 프레스티지 라인인 '알베로'를 통해 영화감독 박찬욱, 축구대표팀 본프레레 감독 등에게 의상을 협찬해 명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관련업계에는 일반인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각계각층의 거장들을 대상으로 한 명사 마케팅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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