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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시장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날로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 드림을 꿈꾸는 젊은 창업자들이 늘
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이곳에서
창업을 위한 각종 자료를 찾기란 매우 어려운 일.
특히 이들의 관심사는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밀리오레 및 두산타워의 입점 조건과 영업 환경에 주로
몰려 있다.
본지에도 매주 약 2∼3건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입점을 위한 간략한 가이드 라인을 소개한다.
▲언제 입점할 수 있나
입점을 위해서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을 노려
야 한다. 밀리오레는 8월, 두산타워는 2월이므로 매년
임대 만료 약 2∼3개월 전에 신청을 하면 입점이 비교
적 용이하다. 전에는 매장 거래가 잦아 운 좋으면 수시
로 입점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동대문 시장에서 장사하
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임대를 놓고자 하는
매장 숫자도 줄어 원하는 시기에 입점한다는 것이 사실
상 불가능하다.
두산타워의 채근식 과장은 『내년 2월 재임대를 대비,
12월부터 선별 작업에 들어간다.
우수 점포 유치를 위해 우수 상인들을 물색함과 동시에
입점 신청을 받게 된다. 아무래도 일찍 입점 신청을 할
수록 점포를 얻을 가능성은 커진다.』고 밝혔다.
▲임대 조건은
메인층인 1층을 기준으로 보자. 두산타워가 밀리오레보
다 보증금은 비싸지만 월 임대료가 낮아 자신의 자금
수준을 고려해 지혜로운 선택을 해야 한다.
밀리오레는 1층 한 개 점포 기준으로 보증금 1,500만원
에 월 임대료는 110∼12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초기
입점시 인테리어 작업과 각종 상인회비 등의 소요 비용
으로 약 300∼500만원 가량의 입점비를 내면 밀리오레
에서 각종 매장 인테리어 등을 대행해 준다.
두산타워는 같은 기준으로 보증금 2,500만원에 월 임대
료는 80만원. 보증금은 밀리오레에 비해 1천만원이 비
싸지만 임대료 및 매월 징수하는 고정 비용이 밀리오레
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입점비 역시 50∼100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도장값이 있다는데
이전에는 점포를 얻을때 각종 프리미엄의 덤이 붙어 약
2∼3천 만원의 돈이 공중에 뜨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양 상가
측에서 이같은 소위 “도장값”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
다. 밀리오레 유종양 차장은 『일단 비리가 발각되면
즉시 관련자를 처벌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입점 비용 이외에 도장값 등을 요구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본사에 알려주면 아무런 불이익
이 없도록 공정하게 일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산타워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도장값 걱정을 잊자.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