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유통시장 세분화 “대안을 찾아라”
신사복, 유통시장 세분화 “대안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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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패턴·메이킹 체제로 완전 전환 “명품만이 살길”
로드샵 복합·특화 매장 속속 가세 “시작된 선점 경쟁”


‘백화점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가?’
‘제2의 유통을 개척할 것인가?’
이도 이미 때늦은 선택일지 모른다.
신사복이 근원지였던 백화점에서 외면 받기 시작하면서 궤도를 이탈, 가두점과 할인점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 신세계 백화점은 ‘지이크’, ‘워모’, ‘파코라반’ 등 정장라인이 강한 브랜드들과 신사복 조닝의 통합 MD를 추진, 자연스레 포말 정장 브랜드의 영역을 줄인 바 있다. 이어 올 가을에는 정통 포말 정장의 신규 런칭 부재 속 롯데 백화점까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측의 평당 효율은 오를지 몰라도 관련업계의 백화점 내 입지는 이미 줄어 들 때로 줄어든 상황.


빅5 브랜드들은 앞다퉈 명품화, 토틀화를 추진, 중하위권 브랜드들과 격차를 벌이면서 백화점에서의 자리 굳히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패턴개발, 고급화, 인지도 강화 등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투입이 쉽지 않은 중하위권 중소업체들의 입지는 바람 앞의 촛불.
업계의 한 관계자는 “2~3년 후를 대비해 빅5를 제외한 브랜드들은 백화점 이외의 대체유통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업계는 최근 몇 년간 합리적 소비층을 겨냥한 남성복 브랜드들이 대거 할인점으로 진출하면서 이 시장 또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수료 인상, 초저가 행사 비중 확대 등 백화점식 영업형태를 답습하고 있어 수익률 저하에 대한 회의적 목소리도 높다.


한편 ‘TNGT', ‘바쏘’, ‘지오투’ 등 대기업 브랜드들은 본격적인 로드샵 확장을 선언, 남성복 불모지였던 가두상권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백화점]
◆‘명품화’ 키워드 경쟁구도

‘갤럭시’, ‘마에스트로’, ‘캠브리지’로 압축되고 있는 신사복 경쟁구도의 최고 화두는 명품화다.


올 초 ‘갤럭시’는 ‘브리오니’ 출신의 가브리엘레 나폴레타노씨를, ‘마에스트로’는 ‘로로피아나’ 출신의 클라우디오 테스타씨를 각각 컨설턴트로 영입해 이태리의 신사복 선진 노하우 도입을 선포했다.
양사 모두 이태리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 세계적 수준의 명품 브랜드로 도약을 밝힌 데 이어 ‘캠브리지’ 또한 올 가을 수석 디자이너 알만도 블랭카텔리씨를 내세운 명품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사복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의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향후 100% 수제 양복을 비롯한 기성복과의 복합형 매장, VIP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 등 신개념 유통도 생겨날 전망이다.


한편 최고급 프리미엄 라인은 전문가적인 명품이미지 구축에 효과를 발휘하는 명사(名士)마케팅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
‘갤럭시’는 삼성 라이온즈 김응룡 사장, 뮤지션 케니지 등에 반맞춤 개념의 최고급 상품군인 수미주라 라인을 협찬한 바 있으며 향후 세계각층의 거장들을 대상으로 확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캠브리지’ 또한 ‘이달의 캠브리지인(가칭)’으로 선정된 각계 유명인사들에게 협찬을 진행하는 월별 명사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패턴과 메이킹 시대 돌입

各社의 공통적 특징은 기존 원단 위주의 홍보에서 패턴과 메이킹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됐다는 것. 시즌마다 패턴의 변화는 늘 있어왔지만 홍보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붐을 일으킨 ‘마에스트로’는 공중파 광고상에서도 ‘선이 살아있는 옷’이라는 카피문구로 신사 정장의 실루엣 도입을 주도했다. 올 추동 ‘마에스트로’는 ‘마스터피스 763’, ‘마스터피스 1.618’에 이어 한층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새로운 패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회사의 김광호 차장은 “고객의 다양한 체형을 반영, 내부적 패턴체제를 보강할 것”이라 밝혔다.


‘갤럭시’ 또한 ‘스타일 업 수트’의 물량 비중을 확대함과 동시에 ‘메이킹’에 초점을 맞춘 명품 라인을 새롭게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캠브리지’는 기존에 전개하던 ‘프로포절 컬렉션’ 이외의 최고급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마이애미 지사의 수석 디자이너의 이름을 딴 신규 라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64개 사이즈 샘플을 구비, MTM (Measure to Made) 방식으로 제작해 모든 체형을 커버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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