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지 대구에서 침장류 브랜드가 뜨고 있다.
중견 섬유기업이 침장류 소재라는 특수기능을 살린 브랜드를 내놓아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기업이 영빈(대표 최정빈)과 태광무역(대표 이희대)이다.
영빈은 최근 3년간 홈쇼핑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커튼, 침대커버, 카펫, 베드 스프레드 등이 주요 아이템. ‘플라시오’란 브랜드다.
첨단 자카드 직기에서 직접 생산한 소재를 사용, 완제품까지 본사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낸다.
지난해까지 매월 2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 했다.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홈쇼핑(CJ, LG, 현대 등) 외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매장과 롯데 대전, 울산, 포항, 대구, 마산 등지의 백화점까지 입점,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판매전략도 각각의 상품에서 침구세트로 전환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개성을 살리고 상품가치를 고급화하기위한 전략이다.
최정빈 사장은 “침구세트로 브랜드를 차별화 고급화, 개성화시켰다”며 “8월부터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을 필두로 매출을 끌어올려 내년에는 월매출규모를 30-40억원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드 스프레드와 패드 등이 인기가 급상승, 이같은 매출규모를 충분히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게 최사장의 예상이다.
영빈은 침장브랜드 사업을 전문화와 안정화, 대형화란 슬로건을 내걸고 올 상반기 왜관 가연공장을 처분하는 등 침장류에 상당한 무게를 싣고 있다.
진드기 방지용 직물로 지난 5년 여간 기업을 반석위에 올려놓은 태광무역도 3년전부터 침장 브랜드를 시범가동해오다 가능성이 높자 올 4월부터 별도의 사업부를 마련, 침장류 브랜드 공략에 나섰다.
진드기 방지기능을 앞세운 기능성 침장류 브랜드를 강조하기위해 ‘알레르망’이란 브랜드로 정했다.
서울, 인천, 창원 등 롯데 백화점 5개점에서 판매를 해왔다.
이달 백화점 MD개편에 맞춰 롯데 백화점 7-8곳에 추가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국 22개 백화점에 입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태광은 시험가동에서 월 3-5억원까지 매출이 올라오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자 이같은 전국매장확대 결정을 내렸다.
이희대사장은 “침구류에서 가장 골칫거리인 진드기를 방지하는 기능에다 디자인까지 차별화해 고가존 침장류 중에서 가능성이 매우높다”며 “내년경 백화점, 대형할인 매장 등 매장수를 크게 확대하는 것을 계기로 월매출 규모를 20-30억원대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광무역은 교직물, 진드기 방지용 직물을 전문으로 생산해오다 올초부터 특수산자용 메탈직물을 내놓아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