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빅3 백화점 개편에서는 전문 골프브랜드와 직수입브랜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연이은 매출 감소와 브랜드 정리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골프업계는 차별화 컨셉을 제안하는 브랜드들이 하반기 백화점에 대거 입점하면서 골프존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반기 개편에서 눈에 띄게 선전한 브랜드는 쉐르보코리아(대표 윤수영)의 ‘쉐르보’와 휠라코리아(대표 윤윤수)의 ‘휠라골프’, 나이키코리아(대표 오나미)의 ‘나이키골프’등.
‘쉐르보’는 100% 직수입으로 전개되는 이태리 직수입브랜드로 올 하반기 신세계 본점, 강남점 입점에 성공하면서 성공적인 시장안착을 보였다.
현대 무역점과 압구정점에서 월 평균 1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선전한 것을 발판삼아 하반기 주요 상권 백화점 입점을 확정 짓게 된 것.
윤수영 사장은 “하이클래스층을 타겟으로 명품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신세계 강남점 입점은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휠라골프’는 롯데 대구점, 현대 광주점 등 전 지역을 상대로 유통을 확대하면서 볼륨화에 착수했다.
‘휠라골프’는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 스포티한 골프웨어를 지향, Do golf는 물론 일반 대중들에게 어필하면서 전년 상반기 대비 108%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키골프’ 역시 전문성을 강조한 전문 골프브랜드로 현대 중동점, 부산점, 신세계 인천점, 광주점, 마산점 등의 입점을 확정지으며, 유통 볼륨화에 나서고 있다.
빅3 백화점 골프 존은 브랜드 정리에 따른 공백을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차별화된 브랜드들로 구성, 골프 조닝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디자이너브랜드 정선가족(대표 김회실)의 ‘앙드레김골프’와 김영주패션(대표 김세호)의 ‘김영주골프’가 백화점으로의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반기 개편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장환 과장은 “위기를 기회로 살릴 수 있도록 보다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브랜드 구성을 확대했다”며 “브랜드들의 입, 퇴점도 중요하지만 백화점별로, 점별로 차별화된 MD를 제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