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이 이달 말 문정동에 RFID(전파식별) 시스템을 적용한 빈폴 매장을 오픈한다.
상품의 제조 정보, 재고 파악 및 이동 정보의 조회가 가능하도록 전 과정에 RFID 시스템을적용한 국내 첫 의류 매장이 선보이는 것이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각종 물품에 소형 반도체칩을 부착해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처리하는 비접촉식 인식시스템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해 11월부터 삼성SDS와 베리사인 등과 협력하여 ‘RFID 기반의 의류산업 공급체인 효율화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현재의 바코드 시스템은 수작업에 따른 인력손실, 테이타의 부정확함 등의 단점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작업시보다 약 10분의 1로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RFID 시스템이 의류업계에 범용화되면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 표준화된 전자거래 체제를 구축하여 공급 체인 내 생산, 유통, 판매 정보의 공유를 통해 재고부담, 물류비용 등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제거할고 시장 환경변화와 고객 니즈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RFID 시스템 빈폴 매장 제품들은 전자태그가 부착되어 제일모직 구미 물류창고에서 출고된 후 문정동 매장에 입·출고 된다. 이 때 입·출고 검수 자동화는 물론, 재고파악, 매장 상품정보, 결제자동화, 도난방지 등 의류 물류 진행과정 전체에 걸쳐 RFID 시스템 효용성을 검증하게 된다.
현재 이 기술을 이용한 시스템은 아직 해외에서도 시험적용 수준으로 의류업체 중에는 베네통, 프라다, 막스엔스펜서 등이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 개념 도입단계로 제일모직이 유일하게 사업자원부로 협동으로 시범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