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투자 자제…‘라이센싱·재런칭’이 주도
내년 봄부터 선보이게 될 남성복 브랜드는 모두 5개.
경기회복이 조심스레 점처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복 신규브랜드가 다수 런칭하는 것에 비하면 남성복 시장은 아직 그 규모나 성장이 더디다 할 수 있다.
프랑스 라이센스 신사복 ‘까르방’, 이태리 프레스티지 캐주얼 ‘폴앤샥’, 뉴욕 디자이너 캐릭터 캐주얼 ‘DKNY', 드레스셔츠 ‘루이까또즈’, 가두전용 캐릭터 캐주얼 ‘인츠네오’ 등이 남성복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폴앤샥’과 ‘DKNY'는 직수입 브랜드, ‘까르방’과 ‘루이까또즈’는 라이센스 브랜드, ‘인츠네오’는 리뉴얼 브랜드 개념이다.
이와 같이 이번 남성복 신규브랜드들의 특징은 상품, 유통, 타겟에 있어 양극화된 각각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중가 제품의 판매 부진에서 볼 수 있듯이 소비자는 고가, 고품질을 선호하는 계층과 아울렛, 마트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구입하는 계층으로 점차 양분화 되고 있다. 경기불황이 소득의 양극화를 낳고 다시 또 소비의 양극화를 가져오는 것이다.
‘폴앤샥’은 ‘인터메조’, ‘씨피컴퍼니’를 전개하고 있는 에프지에프가 프레스티지 캐주얼 시장을 겨냥하여 들여온 이태리 직수입 브랜드.
30대 전문직 고소득층을 겨냥, 스포티즘과 웰빙이 결합된 명품 캐주얼을 표방하고 있다. 압구정동 직매장과 백화점 명품존에 입점할 예정이며 명품 고객 중심의 코어 마케팅을 해나갈 예정이다.
‘DKNY'는 뉴욕의 유명 디자이너 도나카란의 캐릭터캐주얼. 두산과의 계약이 만료된 DKNY를 SK네트웍스가 계약에 성공, 새롭게 전개한다. 남성과 여성이 별도 전개되며 남성은 직영점을 포함한 총 7개 매장에서 47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이까또즈’는 ‘로얄’, ‘피에르가르뎅’ 셔츠를 만드는 로얄비앤비에서 전개하는 라이센스 브랜드. 잡화로 유명한 루아까또즈의 높은 인지도와 함께 잡화와 연계한 상품 구성으로 통일감을 줄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까르방’은 프랑스 라이센스 브랜드를 마트와 아울렛 쪽으로 유통을 전개할 예정이다.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가진 해외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하는 라이센스 브랜드의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 중저가의 가격을 유지하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강남에 2개의 직영 안테나샵을 운영할 예정이다.
‘인츠네오’ 또한 가두점 전용 캐릭터 캐주얼로서 가감승제가 기존에 운영하던 ‘가감승제’를 중단하고 네임을 교체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브랜드이다. 기존 가감승제의 유통망을 활용한 효율 위주의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올 신규브랜드 5개는 투자가 많이 드는 신규 사업이 아닌 라이센싱이나 재런칭에 그치고 있다. 또한 고가와 저가로 양분되는 특징도 나타난다.
향후 각 브랜드가 타겟으로 하고 있는 양극화된 시장 자체에서도 마켓쉐어 전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NEW & HOT]
프랑스 정통신사복 지향
라이센스 대중화 선도 예감
까르방(대표 권태봉)이 프랑스 정통 신사복 까르방을 전개한다. 까르방은 프랑스 현지에서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각광받는 디자이너 브랜드. ‘라이센스 브랜드의 대중화 선도’를 모토로 고감각,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시한다. 이를 위해 강남 상권의 직영점을 안테나샵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대도시 및 중소도시 아울렛 및 할인마트, 대리점 유통망을 동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컨셉
유러피안 스타일 특히 프렌치 신사의 베이직한 컬러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유행과 감각을 잘 반영하는 명문 브랜드 추구
◆ 타겟
합리적이고 절제된 트렌드 수용과 함께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신뢰하는 브랜드에 충실한 28~35세 전후의 남성.
◆ 유통계획
직영점 2개, 할인점 10개, 대리점 8개
◆ 마케팅 전략
초기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해 전문경영인, 의사, 변호사, 뉴스진행 및 시사토론 사회자 중 모델을 선정하고 팜플렛, DM, 전파광고, 옥탑광고 등 소비자에게 직접 소구할 수 있는 광고로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 아이템별 가격대 - S/S 평균가 판매(할인율 30%)
수트:230,000원/ 팬츠:49,000원
셔츠:25,000원/ 넥타이: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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