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런칭과 동시에 백화점에 입점한 ‘브리티시 나이츠’와 ‘터그 진’에 유통업계 바이어들 이 주목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몇 가지 이유로 성공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유명 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운 고가진이라는 두 가지의 공통점과 함께 특히 성공한 브랜드를 전개했던 주요 맴버들이 영입돼 있다는 사실이다.
BK코리아(대표 윤은경)의 ‘브리티시 나이츠’는 축구선수 앨런스미스를 모델로 내세워 남성적인 파워풀한 이미지를 강조 했다. 신세대 소비층이 월드컵과 관련한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받을 것이라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버커루’ 탄생부터 확대에 일조한 바 있는 윤 성재 이사가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어 진 캐주얼로서의 기본적 퀄리티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은 아이템의 수가 다양하지 않고 신생브랜드로 소비자 인지도 면에서는 아직 낮아 매출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는 평가다.
터그컴퍼니(대표 주병진)의 ‘터그진’은 해외파 모델 지젤 번천을 모델로 기용, 섹시 진을 표방하고 나섰다. 여기에 캘빈클라인진 출신인 고재환 이사를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한 가운데 디자인에서는 ‘보브’의 황정아 실장이 합류했다. ‘브리티시 나이츠’에 비해 여성적 느낌이 강한 것이 특징.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 중에는 ‘터그진’이 ‘보브’에 뿌리를 두고 있어 향후 진 캐주얼 전문 브랜드이기 보다는 영 캐주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은 아닌지에 의문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에서는 ‘브리티시 나이츠’ 보다 ‘터그진’이 소비자 인지도 면에서는 약간 높은 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이들 두 브랜드를 놓고 백화점 바이어들은 타 신규 브랜드들과 비교할 때 기본 컨셉에 있어 대형 백화점이 지향하는 고급스러운 느낌과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점과 하이 퀄리티를 기본으로 변화하는 트렌드에도 적절하게 적응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브랜드 전개가 6개월에서 1년차가 고비라는 점에서 볼 때 이들을 바라보는 평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견해가 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