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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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리티 캐주얼 매출 급증

소비자, 정통 클래식서 캐릭터·TD캐주얼 선호 뚜렷

올 봄 백화점 남성복 매장은 캐주얼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ㆍ현대ㆍ신세계의 각 매장에서 바이어들은 캐릭터 캐주얼과 TD캐주얼 등이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혀 고객들의 선호도가 정통파 클래식에서 개성적이고 퍼스널리티한 아이템으로 옮겨왔음을 시사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TD캐주얼과 캐릭터캐주얼이 3, 4월 연이어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종석 롯데백화점 남성매입부 과장은 “캐주얼 제품군에서 4~5%의 매출신장이 일어났

다”며 “기존 캐릭터 상품이 디자인 강화에만 특성이 부여된 아이템이었다면 지금은 고품질의 소재까지 보유한 고급 아이템으로 발전돼 확장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속적으로 호조를 이어온 시티캐주얼에 캐릭터ㆍTD캐주얼의 강세가 더해져 정장 브랜드 쪽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긴장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월 5일 식목일의 휴일 특수가 사라져 버렸으나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월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결과적으로는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살아났다”고 말해 남성복 매장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장 브랜드 부문에서 갤럭시는 본점과 전점 토털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하며 부동의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위 자리에서는 차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전점 통합 기록에서는 마에스트로가 갤럭시의 뒤를 이었으나 본점에서는 로가디스가 7%대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마에스트로를 따돌렸다. 캠브리지는 고른 매출액을 보이며 4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캐릭터 캐주얼이 40% 이상의 놀라운 신장세를 이뤘다고 밝혔다.
김영제 신세계백화점 과장은 “전체적으로도 20%대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으나 특히 캐릭터 캐주얼과 TD캐주얼 쪽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며 “이것도 하나의 트렌드”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30억원 중반대의 매출고를 올린 빈폴과 폴로가 올해에도 무서운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셔츠 계열에서는 전점 통합 기록에서 우성 I&C의 닥스가 선두를 지킨 반면 본점과 강남점에서는 에스제이듀코의 듀퐁이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추세에 대해 김 과장은 “예전에 비중이 컸던 세일 등 행사 실시가 줄어든 반면 정상 판매는 두드러지게 활기를 띠고 있어 현재 이어지고 있는 신장세는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다른 백화점들과 조금 다른 매출 순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갤럭시와 마에스트로가 엎치락 뒤치락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으나 마에스트로가 약간 앞서며 1위 자리에 올랐다”며 “라이센스 브랜드인 지방시가 그들 뒤를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와 신세계 측이 캐주얼 브랜드의 강세를 밝힌데 비해 현대 측은 맞춤 정장의 활성화가 돋보인다고 밝혀 퍼스널리티 아이템 두각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윤규 현대백화점 의류패션팀 차장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만 입점해 있는 24시간 맞춤 셔츠 ‘벨그라비에’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벨그라비에 셔츠가 갖춘 개성과 신속성에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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