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을 기하는 소규모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1년 이내에 시장에 입성한 이들 내셔널 브랜드들은 무리한 유통망 확장보다는 가격과 유통 확보면에서 합리적인 정책을 펼치며 규모에 맞는 내실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때문에 신규고객의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제품퀄리티를 위해 90% 이상 국내 생산을 고집하고 있으며 중소도시 상권내 공략으로 틈새시장 확보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대리점과 중소 아울렛 등을 공략하면서 브랜드 초석을 다지고 있는 이 브랜드들의 강점은 입소문에 의해 브랜드 저변확대와 신규고객 확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전개 2개월에 접어든 밴시코리아의 ‘밴시’는 고감도 트렌드와 중저가 가격대를 내세우면서 대리점 7개점을 확보했으며, 대리점 문의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 회사는 100% 중국생산만을 고집하고 있어 하반기 히트전략아이템을 위해 우븐, 다이마루 등은 중국 내 일부를 통해 아웃소싱할 예정이다.
‘밴시’는 올 여름 레이어드룩 전개를 주력으로 하면서 크로스코디가 가능한 단품 위주 상품을 전개해 매출활성화를 도모할 전략이다.
올해 말까지 20개점 등을 확보키로 하고 매출목표는 60억원으로 책정했다.
비유온의 ‘블루레이스’는 브랜드 전개 8개월차에 접어든 가운데 최근 신사동으로 사옥을 확대 이전해 니치마켓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대리점ㆍ아울렛 등 현재 19개 매장까지 확충했다. 특히 대리점 중 수지, 부평, 건대, 목동 점 등은 월 평균 7~8천만원대를 기록해 시장안착을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매출활성화를 위해 대리점을 25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며 물량확보와 공급, 지역에 따른 주력아이템 전개 등으로 매출극대화에 힘을 실을 전략이다.
렙쇼메이의 ‘수스’도 대리점 효율경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
지난해 하반기 런칭한 ‘수스’는 일산 그랜드백화점이 월 평균 5~7천만원대, 천안 신방점은 월 평균 4~5천만원대를 기록하는 등 11개 매장이 꾸준한 매출수위를 보이고 있다.
고객에게 제품의 높은 퀄리티와 다양한 라인제안을 위해 리오더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봄 재고상품은 10% 미만으로 효율위주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경쟁과 차별화에 주력하기 보다는 적은 자본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정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간 내 몸집불리기보다는 제품의 퀄리티를 통한 고객신뢰도를 쌓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할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