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대형 M&A 후폭풍으로 중소 유통사들의 점포 확대가 가속화 되고 있다.
롯데가 대형 M&A 실패로 수도권과 지방 점포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여 중소 유통사들이 발 빠르게 매장 확보에 나선 것.
특히 주목되는 것은 (주)까르뜨의 ‘마리오’의 2호점 조성 계획 여부.
패션 아울렛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마리오’의 2호점 출점 계획은 세부사항이 진행 중으로 알려져 유통가는 술렁이는 분위기다.
‘마리오’ 관계자에 따르면 “마리오가 2호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가산디지털단지 매장은 주차 공간이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라고 전하고 “조속한 ‘마리오’ 2호점 오픈이 고객을 위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오픈한 ‘마리오’는 가산디지털 단지 내 패션 아울렛 열풍을 몰고 왔으며 ‘마리오Ⅱ·마리오Ⅲ’로 확대시켜 명실상부한 패션아울렛 왕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리오’의 2호점 진행이 알려지자 다른 중소 유통업체들도 점포 확대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부산에서 성업 중인 ‘애플 아울렛’은 경기도 분당 2호점 9월 오픈을 앞두고 MD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80%이상 MD가 진행된 상태로 6월 말 마무리를 지을 예정. 여기에 3호점·4호점 오픈 계획도 실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호점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진행 중에 있어 ‘애플아울렛’의 빠른 행보에 유통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역밀착 할인점으로 각광받는 ‘세이브존’도 출점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미 전국 8개 매장을 확보한 ‘세이브존’은 그 동안 축적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9호점 오픈을 착착 진행 중이다. ‘세이브존’ 관계자는 “출점 계획이 상당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이브존’은 자체 브랜드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세이브존이 점포를 확대하면서 PB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중소 유통사의 출점이 가속화 되면서 매출이 떨어지는 수도권·지방 쇼핑몰들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소규모의 로데오 가두 매장들이 상당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