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동대문지역 상권에 거점을 확보할 대구텍스타일 마케팅센터(DMC)와 기존의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가 중복투자와 고비용 ·저효율이란 이유로 통합론이 고개를 들고있다.
국내최대의 원단소비 시장인 동·남대문 상권을 향한 사업목표는 같지만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는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기 때문. 이 때문에 두 단체를 통합, 통합단체 산하에 각각 해외 마케팅본부(KTC)와 국내 마케팅본부(DMC)를 두는 효율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일고 있다.
KTC는 출발부터 해외마케팅사업이 주력이었지만 환율하락과 유가인상 등으로 섬유업체들의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되자 급기야 국내 내수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된것. 그러나 내수시장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DMC가 올 8월 동대문 상권요지에 마케팅센터(100평규모)를 개설, 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자 업계는 중복투자, 고비용 저효율이란 이유로 두단체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단체가 확보한 예산은 100억원 규모. 통합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단체는 물론 대구시와 산자부까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대구시 섬유패션과 안국중 과장은“두단체의 통합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두단체가 각자의 사업에서 홀로서기가 가능한 시점이 바람직할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DMC가 홀로서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1-2년후에나 통합작업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작업은 두단체가 조건 없이 통합, 통합된 단체를 새로 출범시키는 안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남대문 상권을 비롯, 국내 내셔널 브랜드까지 합친 시장규모는 10조원정도. 대구지역 섬유업계는 채산성이 떨어지는 수출보다 황금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