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섬유공장 자취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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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갑을·성안 등 부도·구조조정 여파

공룡은 사라지고 개미군단은 앞으로 ......
공룡급 대형 섬유업체들의 보금자리가 형체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80-90년대 국내섬유산업을 이끌었던 동국, 갑을, 유성모직, 새한(대구공장), 성안 등 대형 업체들이 부도 또는 구조조정 여파로 보금자리를 내놓자 대형부지는 바둑판 모양으로 동강나 군소기업들에게 분할 매각되고 있다.


동국계열 염공과 직물공장(이현동)등은 이미 분할돼 중소기업들이 빼곡이 들어선 상태.
갑을 역시 비산염색공단과 검단공장 등이 분할 매각돼 섬유를 비롯 기계, 금속업종 등이 입주를 시작했다.
(주)성안도 검단동 본사공장 1만여평 중 5천여평을 매각했다.
매각 부지는 분할분양계획이다.


검단동 유성모직 부지도 1-2년전부터 분할매각 중이며 한일합섬 부지도 일부가 대각돼 분할분양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성구 시지동 근처의 동양염공과 새한부지도 각각 상가와 아파트 부지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분할 매각된 부지중 섬유업체가 들어서는 경우는 20-30%안팎. 나머지는 기계, 금속업종이나 상가, 아파트, 기타업종이 들어서고 있어 섬유산업의 쇠퇴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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