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캐주얼 브랜드들이 남성에 주목하고 있다.
더셔츠스튜디오, STCO 등 남성의류 전문 업종이 유래 없이 인기를 끈 데다 예쁜 남자 신드롬이 패션계를 강타, 젊은층에서의 수요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고가격대의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던 남성 시장이 보다 유연한 자세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패셔너블한 감성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
중저가 캐주얼웨어가 상반기 영캐주얼의 감각을 익히는데 주력해 성장했다면 올 하반기 보다 남성적인 이미지 강조에 나서는 브랜드의 성장이 주목된다.
그 선두로 더베이직하우스의 ‘마인드브릿지’가 이미 남성캐주얼시장의 선두적인 역할을 한데 이어 리더스그피제이의 ‘코데즈컴바인’은 지난해 말 ‘코데즈컴파인포맨’을 런칭, 롯데 영플라자 등에 독립매장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호응을 살폈다. 그 결과 남성 제품의 판매 호조가 코데즈컴바인 전 제품의 매출을 이끌어 올 하반기에는 코데즈컴바인포맨의 포션을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인너웨어와, 포맨의 강화로 코데즈컴바인 매출 외형을 1000억원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예신퍼슨스의 이지캐주얼 브랜드 ‘마루’도 올 하반기 ‘맨즈마루’를 샵인샵 형태로 전개한다. 8월 첫주 셔츠류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하는 맨즈마루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독립 매장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체 포션의 34%가량을 맨즈마루에 할애할 계획인 마루는 남성복 강화로 브랜드의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른미래의 ‘노튼’도 올 하반기 ‘노튼 옴무’를 런칭한다.
‘노튼 옴무’는 20대 후반 부터 30대 젊은 남성들을 겨냥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남성 캐주얼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 우선 기존 캐주얼 노튼 매장에 라인 형식으로 진행을 시작하며 궁극적으로는 독립 매장을 내고 독립된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이다.
별도의 남성 라인 전개외에도 리얼컴퍼니의 ‘애스크’는 남성아이템을 적극 보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새롭게 리런칭하면서 어번트래디셔널 캐주얼을 표방하고 있는 ‘코너스’도 디자이너 장광효와 조우해 보다 고급스러운 남성적인 이미지를 제안할 방침이다.
한편, 행텐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어덜트 남성캐주얼 시장에 도전, 중장년층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겨 입을 수 있는 신규 브랜드 런칭을 구상중으로 향후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에서의 남성 브랜드 런칭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신승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