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남성라인 세분화로 ‘禍’ 키워
내년 시즌 시장진입 더욱 거세질듯
타 복종의 남성복 시장 쟁탈전이 불붙었다. 올 초부터 타운 캐주얼, 캐릭터캐주얼, 시티 캐주얼, 포멀 등으로 나뉜 남성복 시장 세분화가 다른 복종의 남성복 시장 진출의 기회를 주고 있는 것. 캐주얼에서 시작된 타 복종의 남성복 시장 진출은 내년 시즌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브랜드가 남성복 진출을 선언하면서 달아오르고 있는 남성복 시장 쟁탈전은 여성복의 남성복 진출로 또 한 번 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남성복 업계도 여성복을 섞은 토틀화를 선보이며 대응하고 있지만 성과는 높지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남성복 구매가 여성들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 때문에 타 복종의 남성복 진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신규 브랜드 보다 이미 알려진 브랜드로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해 기존 브랜드의 남성복 런칭이 늘고 있다. 내년 시즌 타 복종의 남성복 시장 진출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계점에 이른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쉬운 남성복 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캐주얼 업계의 남성복 진출은 이미 상당 수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 하듯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조닝으로 남성라인을 런칭했다. 여성복의 남성복 진출은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에서 마케팅까지 통합관리가 가능하며 디자인 싸움에서도 절대 기존 남성복 브랜드에 밀리지 않는 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브랜드에 둔감한 남성들의 구매심리 자극에도 귀에 익숙한 여성복 브랜드의 남성라인이 유리하다.
내년 시즌 위축 경영을 선언한 대다수의 남성복 업체들은 타 복종의 시장 진출로 이래저래 고통스런 2007년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