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패션브랜드 100선-21] 케이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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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투(정영훈 사장)

토종 아웃도어 대표주자
브랜드 경영으로 대중화 박차
고성장 질주 벤치마킷 1순위

1972년 작은 규모로 시작했던 등산화 제조업체가 34년후 대한민국

을 이끄는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했다.
‘K2’는 등산 매니아층을 상대로 소극적인 영업에 주력했던 국내업체 가운데서 브랜드 경영을 통해 아웃도어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기간에 높은 성장을 거듭해 수많은 신규 브랜드의 벤치마켓 1순위로 꼽히고 있는 K2는
기존의 복합 매장을 탈피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두었다.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초석으로 K2브랜드 제품만 파는 단독 브랜드 매장을 연 것이다.


국내에 등산용품 단독 브랜드 매장을 찾아볼 수 없던 때, 이같은 전략은 곧 모험이었다. 그러나 K2는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 대대적인 공중파 광고를 감행해 소비자에게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K2의 이미지를 깊숙이 각인시켰다.
K2의 역사는 1972년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등산화 ‘로바’의 탄생과 함께 시작되었다. 마찰력과 내마모성을 함께 갖춘 등산화는 한국 지형에 적합한 등산화로 입소문을 타며 K2 등산화 매니아를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K2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품의 품질력이다.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의 5~7%를 투자하고 있는 K2는 전제품 피스 검사를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2년 5월 성수동에 지하 1층 지상 9층 사옥을 마련한 K2는 사무실과 생산 공장, R&D연구 개발 센터를 구축해 체계적인 사업 확장 기틀을 마련했다.
건물 4~6층에 자리잡은 등산화 제조라인은 이탈리아의 최신식 기계가 장착되어 있어 하루 4000켤레의 등산화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등산화 제조업체로서는 최대 규모다.
또 본사와 연결된 물류센터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매장에서 적절한 시기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객 신속 서비스 차원에서 주문부터 물류 배송까지 24시간내에 이루어질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등산 의류,용품을 새롭게 런칭한 K2는 의류 부문에서 독립된 4가지 라인을 전개하며 세분화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험난한 자연 환경속에서 최적의 신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기능성 제품들로 구성된 ‘익스트림’라인, 가벼운 산행 등 아웃도어 생활이 생활화된 고객을 위한 ‘트레킹’라인, 스포티한 스타일을 추구하며 활동성을 보강한 ‘액티브’라인, 기능성과 캐주얼한 느낌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멀티웨어 개념의 ‘컴포트’라인이 대표적이다.


등산 용품과 의류에서의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K2는 중장년층 등산인구 뿐 아니라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젊은층으로 타겟을 넓혔으며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K2’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가치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올 겨울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로체를 등반하는 국내 원정대를 후원했다. 히말라야 로체 남벽은 8516m의 수직 절벽으로 아직까지 등반에 성공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두 차례 원정이 있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나 이번이 세번째 원정이 된 셈이다.
K2는 로체 남벽 원정대의 불굴의 의지, 도전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제품 일체를 후원하고 성공적인 등반을 기원하며 임직원들이 단체 산행에 나서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9월 대호아웃도어로부터 아이더 브랜드 사용권을 인수받은 K2는 11월 20일 성수동 본사에서 프랑스 본사 임원이 참여한 조인식을 개최하며 아이더 브랜드의 재탄생을 알렸다.


아이더 인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 K2는 브랜드샵과 백화점 유통망에 이어 전문샵까지 마켓 쉐어를 넓혀 강력한 유통망을 구축하게 됐다.
크고 탄탄한 회사, 내실있는 회사를 목표로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K2.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아웃도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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