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로데오-신 패션문화·풍속 제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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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브랜드 연중할인…남성캐릭터캐주얼 강세지역


최근 남성복 시장이 확대, 패션 거리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10대와 20대 초반 위주의 캐주얼 브랜드를 지향하던 패션거리가 남·녀를 불문하고 캐릭터성이 짙은 정장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국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연중 할인 판매하며 새로운 패션 문화를 제안하고 있는 ‘목동로데오’ 거리도 그중 하나다.
목동 로데오 거리는 명품샵과 멀티샵이 즐비한 타 로데오 거리와 달리 할인 매장이 밀집해 있다. 기존 상설매장과는 달리 넓은 거리에 매장이 늘어서 있어 원하는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남성복 매장이 밀집되어 있는 거리에는 지오송지오·코모도스퀘어·지오지아·제스 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의 구성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1일 오픈된 ‘킨록2’에 이어 이달 ‘지이크’가 오픈을 앞두고 있다.

주로 브랜드의 충성도가 높은 단골 고객층이 많으며 젊은 남성고객 보다는 젊은 여성이
나 주부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은 20~30대 초반의 젊은 남성고객을 겨냥하고 있으나 스타일이 젊어진 최근 경향에 따라 40대 초반까지 매장을 찾는 등 고객의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몸매가 날씬한 40대의 남성 고객까지도 패션성을 추구해 라인이 강조된 수트를 찾는 경향이 반영된 것.
트루젠 매장의 김서연 사장은 “상권이 오래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흥 상권들 보다는 고정 고객이 많이 확보되어 있다”고 전하며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있는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등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있음을 덧붙였다.
목동 로데오 거리는 평균 40~5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쇼핑 시간이 부족한 고객을 위해 대부분의 매장이 오후 10시 정도까지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이 목동 상권은 주된 소비층이 변화함에 따라 브랜드를 교체하거나 새롭게 리모델링을 단행하고 있으며 특히 좁은 건물 면적을 복층으로 구성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제일모직 아울렛 매장의 김동영 지점장은 “목동 로데오 거리는 2000년대 초반까지 10~20대 위주로 진행되어 왔으나 현재 주부들을 주축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주부들이 주로 남편이나 아들 등 가족들에게 필요한 제품 위주로 구매를 진행해 남성 정장, 캐릭터 캐주얼 등 남성복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전하며 최근 날씨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거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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