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백화점들의 4월 매출이 평균 -4%를 기록하면서 5월 특수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이유는 지난해 5월 선거일로 인한 휴일이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 점과 봄 매출이 탄력을 받으면서 초여름 상품도 기대에 만족할 만한 매출을 거뒀기 때문에 올해 기대 매출은 저조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5월 매출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해 어린이날과 선거일로 이틀간 휴일 매출이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차지했다”며 “5월 특수의 경우 평균 일 매출이 4%의 비중을 차지한다. 휴일이 없는 이번 달 지난해 비해 매출 하락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책임과 권한’ 이라는 점별, 개인별 역량을 강도 높게 다룰 방침이다.
과거 판촉 및 홍보, 마케팅 활동을 하기 위해 본사 측의 자금 검토를 받았던 롯데 측은 이번 개편을 통해 점별 자유로운 판촉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업체관계자는 “‘책임과 권한’이라는 슬로건으로 점별 자유로운 판촉행사 권한이 부여됐다. 하지만 자유로운 행동속에 철저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며 “빅3 경쟁체제를 벗어나 점별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발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연1회 진행하던 경영전략발표를 분기별 진행함에 따라 각 복종별 강도 높은 시장 분석과 개인의 능력도 높게 평가 될 전망이다.
한편 올 초부터 불어온 경기불황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자 백화점측은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통한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등 대부분의 복종에서 매출 하락과 소폭 신장을 기록하면서 2분기 실적에 대한 비관적인 의견 마저 나오고 있어 백화점 측과 업체들의 부담감은 더욱 증가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롯데 본점은 이번 달 전일 근무로 매출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석가탄신일을 제외한 뚜렷한 매기가 없는 5월, 매출 상승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측은 “1-2월부터 여름상품을 출시해 소비자 구매 패턴을 흐려놓은 업체들이 아무런 대책 없이 5월 특수만 기대하고 있다”며 “객단가가 낮은 S/S시즌 철저한 고객 관리와 상품력으로 비수기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