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매출 ‘명품↑ 중저가↓’
백화점 의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추동시즌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다.지난해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형 백화점들은 매출 터닝 포인트를 찾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 규모 확대와 대형화, 고급화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던 현대와 롯데 백화점의 의류 매출 부진은 현재 중산층의 소비 심리 위축을 대변해 주목된다.
업계관계자는 “대형백화점들의 고급화 전략이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오면서 매출의 상단부분을 명품 및 고급 브랜드가 이끌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신세계 백화점이 고급화를 앞세운 브랜드 입점, 퇴점을 강도 높게 진행하면서 브랜드의 충성 고객 확보를 통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와 롯데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신세계 백화점의 의류 매출은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경제지수 상승세는 추동시즌 명품 브랜드의 꾸준한 매출 상승과 고가 브랜드의 선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10대와 20대의 젊은 층 고객의 유동성은 늘고 있지만 실제 매출과 이어지지 않아 지난해 비해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반면 어덜트 조닝과 40-50대 이상의 실버 고객들에 대한 제품 판매는 매년 10% 이상 신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특수에 대한 기대감마저 무너진 국내 업체들은 6월 비수기로 접어든 시점에서 가을 간절기 상품의 선 출시와 가격 경쟁력 부분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또 여름상품에 대한 물량 확대 보다는 아이템의 다양성을 앞세워 재고 부담을 최소화 시키는 QR생산을 강도 높게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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