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원사가격 인상을 놓고 화섬업계와 직·편물 등 수급업계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질 전망이다. 화섬업계는 원료인 TPA 가격 상승폭이 4·5월 2개월에 걸쳐 톤당 110달러에 이른다며 특히 5월 인상폭이 높아 6월 공급 PEF 가격현실화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5월에는 MEG 가격까지 덩달아 올라 PEF 가격인상을 부채질했다고 덧불였다.
이에따라 5월중 인상치못한 인상분을 6월부터 적극 반영해야 그나마 적자를 면하는 수준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5월 원사가격 인상에 장애가 된 수입사도 6월분 공급분부터는 인상여지가 많아 국내 공급가 인상에 장애가 될 수 없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PEF 원사가 인상에 직·편물업계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합섬 직·편물 수출경기가 급속히 냉각돼 공장마다 직·편물기 가동을 줄여야 하는 판에 원사가 현실화는 가당치 않다고 강변했다. 또 6월부터 수입원사가격이 인상된다고 애드블룬을 띄우는 것은 원사가 인상실현을 위한 얄팍한 수단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PEF 가격인상에 빌미가 된것은 TPA 원료인 PX 가격폭등 때문이다. 현재 PX 가격은 톤당 1300달러로 껑충 뛰면서 TPA 가격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톤당 1300달러 PX가격과톤당 1000달러 TPA 가격은 앞으로 TPA업체들이 비용상승을 이유로 들어 인상여지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또 TPA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강하게 일고있는 것도 국내 화섬업체들이 TPA 가격인상에 대한 저항을 반감시키는 원인이다. 이에따라 화섬업계는 원료가 인상폭만큼 원사가에 전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