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신림 상권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2009년 오픈을 앞두고 있는 씨앤백화점과 인근 구로상권의 고객들의 유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일평균 30만명의 유동인구와 13만명의 지하철 이용객이 상권의 발전을 앞당기고 있는 것.
과거 직장인들의 주로 찾았던 신림상권은 인근 지역의 발전에 따른 변화를 맞이하면서 20대 젊은 층이 몰리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강남과 영등포 그리고 인천으로의 교통이 용이하며 지하철, 버스 등의 노선 또한 다양하다.
특히 20-30대가 즐겨 찾는 강남의 물가가 점차 오르고 지역 내 유동성이 포화상태를 이루면서 17분 거리에 위치한 신림상권이 각광을 받고 있다.
또 인근 보라매타운과 관악 롯데백화점을 주변에 끼고 있는 신림상권은 주변 약20만평의 뉴타운 개발 예정지로 선정돼 투자자들의 열기 또한 높게 일고 있다.
‘20대를 위한 캐주얼ㆍ여성복 강세’
신림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좌우 약 200미터 거리에는 다양한 의류 매장과 보세, 액세서리, 잡화, 쥬얼리 매장 등이 즐비해 있다.
젊은 20대가 몰리면서 점차 이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 유흥시설 등은 주말 신림상권의 거리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의류 매장 20년 경력의 한 점주는 “지난 2-3년 전 침체분위기를 맞았던 신림상권이 지난해부터 투자열풍과 젊은 층 유입으로 상권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관악 지역 주변 경쟁 상권이 없어 앞으로 신림상권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와 주말을 이용한 젊은 여성들의 유동성이 여성복, 캐주얼 매장의 매출과 이어져 월평균 3-5천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GGPX’와 ‘클라이드’의 복합매장은 넒은 평수의 화려한 인테리어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폴햄’ ‘숲’ ‘베스띠벨리’ 등과 같은 여성복, 캐주얼 브랜드의 강세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또 ‘푸마’ ‘아디다스’의 스포츠 매장도 10대 젊은 고객이 즐겨 찾고 있으며 인너웨어 매장을 찾는 여성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순대골목으로 유명한 신림상권의 평일 점심시간은 식사를 하려는 직장인들이 몰리면서 일반 상권의 주말 모습을 연상케 한다.
지역 관계자는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신림상권의 부동산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며 “A급 매장의 경우 강남역 상권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과 주변 상권의 저조한 발전 속도에 따른 장기 집권화 상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울 지역 내 유명세로 포화상태를 나태내고 있는 강남, 홍대, 신촌, 건대 등과 비교해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신림상권이 향후 5년 안에 강남 상권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유흥, 식당, 의류 등의 다양한 산업의 유입과 경쟁구도는 상권의 발전을 더욱 앞당길 긍정적인 효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훈 기자 [email protected]
신은지 기자 [email protected]
[Focus]
“즐거움이 주렁주렁!”
멀티 쇼핑공간 ‘포도몰’ 오픈도 임박
포도몰이 2008년 연말 개장을 목표로 본격 건설되고 있다. 신림지역에 들어설 포도몰은 서울시 서남권 10~20대의 젊은 층에게는 만남과 쇼핑의 장소로, 관악구 주민에게 즐겁고 편안한 지역 명소로 신림역 사거리에 자리한다.
포도몰은 대지 약 900여 평, 연면적 약 12,000평으로 지하8층, 지상15층 규모의 대형 쇼핑몰이다. 지하2층은 대형서점, 지하1층~지상1층 패션 잡화, 2~5층 패션 브랜드아울렛, 6층~9층은 미용, 클리닉, 식음, 엔터테인먼트 시설, 10층~15층은 멀티플렉스영화관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교보문고와 롯데시네마가 입점 되며 국내유명 의류브랜드들로 꾸며진다.
포도몰은 개발회사가 소유. 운영하는 완전임대형 쇼핑몰로 우리나라의 대규모 쇼핑몰의 경우 분양을 하는 경우와는 다르다. 포도몰은 토지 매입부터 개발 운영에 이르기까지 한원에셋 단일 회사가 담당하기 때문이다.
포도몰은 겉으로도 쇼핑몰이 갖춰야 되는 것들은 다 갖췄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운영 주체가 개발회사이며, 전체 쇼핑몰의 소유도 개발회사다. 이것은 쇼핑몰 활성화의 핵심요소로 국내 개발 성공사례를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