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백화점, 어덜트 강세에 ‘몸살’
지방백화점, 어덜트 강세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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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커리어 유턴현상 심화
지방 중소도시에 포진되어 있는 백화점이 어덜트 브랜드의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런칭 2년차에 접어든 여성어덜트 브랜드의 매장은 평균 150-200개로 젊은감각과 합리적인 가격대, 막강한 유통망을 가져가며 지방상권 내 여성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인구가 적은 중소 도시에 다점포 전략을 앞세운 여성어덜트 브랜드가 유입되면서 기존 캐릭터, 커리어 고객들이 유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영캐주얼 매장 보다 어덜트 매장 수가 더 많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처럼 여성어덜트 브랜드가 지방 상권에서 영향력을 과시하는 이유로 캐릭터, 커리어 브랜드에 비해 다수의 물량을 기획하는 것과 가격 차별화 전략이 30대 여성들에게 큰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덜트 브랜드의 타겟층이 20대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제품력을 선보이면서 기존 고객들의 이탈현상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어덜트 브랜드가 지방 상권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신흥도시를 비롯한 인구 20만 미만의 지역까지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어덜트 시장의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빅3측의 입점 제의도 늘고 있다”며 “캐릭터, 커리어 브랜드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코스트 다운을 앞세운 다점포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캐릭터와 커리어 업계가 브랜드 정체성 확보와 차별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덜트 브랜드의 영업력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 보다 내수 시장을 100%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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