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캐주얼 업계는 하반기 경기불황을 예견하면서도 로드샵 위주의 유통정책을 전략화하며 매장 확충을 통한 볼륨화로 안정적인 수익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가 브랜드의 마켓포지셔닝이 확대된 반면 어덜트 여성복의 로드샵 과열경쟁이 확대일로에 있어 중가 여성복 브랜드들의 가두상권 공략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현재 가두상권은 고객집객도가 떨어지면서 업체들이 어렵게 확보한 매장일지라도 예년 수익에 비해 매출이 저조하게 나타나는가 하면, 대리점주들의 브랜드 편중현상 등이 맞물리면서 ‘컨디션’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매출볼륨을 지속적으로 가져가고 회사의 수익창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두점 확보 경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지목되면서 여전히 업계는 가두점 병행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영업은 효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접근하면서 대리점은 평균 8~10개로 확충할 계획을 세운 가운데 주력상권은 경기도와 강원도, 전라도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대리점 주력정책을 펼치고 있는 업체들은 무리한 확장보다는 저효율매장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면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상권으로 이동하거나 매장평수를 확대하는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백화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 안정화에 접어든 업계는 감도를 높인 상품력과 물량수급에 만전을 기울이면서 가두상권 공략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차별화는 명확한 컨셉 제안을 통한 상품퀄리티로 브랜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로드샵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상품의 시기적절한 전개로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