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골프웨어 업체들은 유통망의 무리한 확장보다는 기존 매장의 효율화에 포커스를 맞춰 매출 상승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몇몇 업체는 과감하게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대비된다.
엠유스포츠의 경우 당분간 더 이상의 매장 확보 계획이 없으며,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면서 기존 매장의 효율화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또 캘러웨이골프는 9월 중 3개 매장 오픈을 끝으로 당분간 매장 오픈 계획이 없으며, 보그너골프 역시 연내 1~2곳의 매장 확보를 끝으로 기존점의 효율화에 힘쓰기로 했다. 쉐르보골프도 지난 6월 롯데본점 입점을 끝으로 당분간 볼륨 확장 계획이 없으며,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고수하면서 기존고객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까지 볼륨 확장에 주력하던 업체들이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브랜드 이미지의 고급화, 기존점의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골프웨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업체들이 내실화에 주력하게 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과감하게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내년 초 10~15개의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인 휠라골프는 백화점 매장과 차별화 되는 다양한 제품군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고객 유입에 힘쓸 계획이다. 아다바트도 연내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여, 김영주골프 역시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10개 매장을 더 오픈하며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여타 골프웨어 브랜드들과 달리 할인점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장에 힘쓰고 있는 팜스프링은 할인점 유통망이 안정권에 들어서면, 대리점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