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패션몰에 일류(日流) 바람이 불면서 일본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구매 쇼핑몰 오픈이 러쉬를 이루고 있다.
롯데닷컴은 일본 유명백화점인 마루이백화점과 손을 잡고 ‘도쿄홀릭’을 오픈했다. 도쿄홀릭의 가장 큰 강점은 마루이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유명 브랜드 정품을 믿고 살 수 있다는 것.
특히 우리나라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일본 로컬 패션 브랜드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상품 자체도 차별화했다.
사이트 오픈과 함께 우선적으로 선보인 브랜드는 아프와이져 리셰(Apuweiser-riche), 에프데(ef-de), 스맥키 글램(Smacky Glam), 햄넷(HAMNETT), 멜로디 스퀘어(MELODY SQUARE) 등 240여 개 브랜드 상품 1,200여 점. 지난 11년간 롯데백화점 상품의 온라인 판매 노하우를 축적해 온 롯데닷컴이 ‘백화점-인터넷 몰’의 온·오프라인 연계 모델을 해외로 확장한 첫 사례여서 그 성공 여부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GS이숍은 지난 4월 일본 패션 수입대행 사이트인 ‘니센 패션몰’을 몰인몰 형식으로 입점시켰다. 테세라, 콜렉티브, 스마일랜드, 사사리 등 일본에서 사랑 받는 통신판매 브랜드 상품 2000여종을 소개하고 있다. 77 사이즈부터 100 사이즈까지 커버하는 빅사이즈 의류 브랜드와 유아동복 브랜드도 함께 취급하는 것이 특징.
KT몰도 최근 일본구매대행 사이트인 ‘재팬엔조이’를 몰인몰 형식으로 오픈했고, 인터넷 포털 네이버도 사이트 내 ‘인조이재팬‘을 통해 일본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롯데닷컴의 임성묵 부장은 “일본 패션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의 옷들이 많아 패션니즈를 충족시킨다”며 “우리나라와 체형이 비슷해 옷을 고르기가 편하다는 점도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