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몰·전문점 밀집 새상권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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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라인’ 군살 뺀 날씬한 ‘남성 캐릭터’ 밀집

구로 패션로데오거리

구로 패션로데로거리가 젊은 남성들을 위한 쇼핑상권으로 새롭게 탈바꿈되고 있다.


초대형 아울렛 단지 형성을 통해 30~40대의 남녀 직장인들을 겨냥해 왔던 구로 상권이 더욱 젊어지고 있다.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옴브루노, 송지오옴므 등을 비롯 지오지아, 본, 지이크, 이지오, 솔리드옴므, 워모, 제스, 코모도스퀘어, 엘르옴므, 비노 등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의 가두 매장이 대거 밀집되며 젊은 남성 고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특히 주변에 비빽빽하게 들어선 산업 단지와 사무실은 수많은 사람들을 구로로 끌어 모으며 유동인구를 확대하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인근에 위치한 크고 작은 아울렛 쇼핑몰은 서울 지역을 비롯 지방에서까지 다양한 인구를 모이게 하는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구 가리봉역) 개통으로 한층 더 확대된 교통편도 1호선과 함께 원거리 고객 유입에 한 몫을 더하고 있다.

패션 로데오거리에는 정장, 캐주얼 제품을 막론하고 슬림한 핏으로 구성된 다양한 아이템을 저렴한 가격에 제안하고 있는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가 밀집돼 있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젊은 남성 고객들의 구매욕을 높이고 있다. 또 소재나 가격 등 다방면에서 비교 분석이 가능한 것 또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지오’는 구로 패션로데오거리 상권에서 가장 장기간 영업을 펼치고 있는 장수브랜드로 1000여명 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제품은 40% 신상품과 60% 정도의 이월상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객층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롭게 단장한 감각적인 인테리어 또한 젊은 고객유입에 시너지를 더하고 있다.

‘지이크’는 고정 고객이 60%에 달한다. ‘W.mall’에도 매장이 입점돼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중복되지 않아 고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면접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블랙이나 그레이 컬러로 구성된 솔리드 정장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본 스타일의 코트류 또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본’은 다양한 문화마케팅과 컬렉션 참여 등으로 인해 매니아 고객이 많다. 인근 쇼핑몰에 매장이 중복되어 있지 않아 40%에 달하는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정장 외에도 캐주얼웨어로 주목받고 있는 ‘본’은 타이트 슬림 핏과 섬세한 디테일로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제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셔츠, 타이 등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아이핏’은 최근 구로 상권에 매장을 오픈, 현재 단골 고객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운된 가격대가 경쟁력인 ‘아이핏’은 향후 균일가 기획 상품 등을 선보여 전략적으로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패션로데오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비노’는 아직 인지도가 낮아 타 매장에 비해 고정고객이 많지 않으나, 일단 매장을 방문해 아이템을 직접 착장해본 후에는 거의 대부분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송지오옴므
정장·캐주얼 분리, 집중도 ‘UP’

김형진 매니저

‘송지오옴므’는 기존 40평 정도였던 매장을 최근 60평대로 확장, 타 매장에 비해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매장의 섹션을 정장과 캐주얼로 각각 분리해 상품 구성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송지오옴므’는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인식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착, 현재 30% 정도의 고정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처음 정장을 구입하는 남성부터 지방 고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두루 흡수하고 있다. 이어 시즌이 바뀔 때마다 사은품을 증정하고, 매장 자체에서 3% 정도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등 고객의 재방문, 재구매율 상승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수트에 이어 코트류가 지난 해보다 더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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