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플릭티드텐던시’ 등 10여개 불과
내년 S/S 여성복 시장에 입성할 뉴페이스의 등장은 활발하지 않을 전망으로 예상되며 현재 약 1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15개에 비해 저조한 편으로 시장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급감했으며 진입장벽이 갈수록 두터워진 여성복 시장내 신규진입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런칭 예정이었던 굵직한 기업들이 신규 런칭 계획을 연기한 가운데 그 중 제일모직이 캐릭터 ‘구호’에 이어 20대 영캐릭터 시장을 겨냥한 ‘컨플릭티드텐던시’를 런칭한다.
‘컨플릭티드텐던시’는 conflicted와 tendency의 합성어로 대립되는, 모순된 경향의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구호’보다 한층 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는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다.
연승어패럴은 ‘GGPX’의 서브 브랜드 ‘탑걸(TopGirl by GGPX)’을 런칭한다.
‘탑걸’은 최고의 여자를 뜻하며 ‘GGPX’만의 글래머러스한 섹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영한 버전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인 타겟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사이즈 스팩은 44부터 77까지 가져간다.
로드샵과 쇼핑몰 전개를 주력으로 하며 ‘GGPX’와 이원화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근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여성복 사업부 총괄로 대현, 에스콰이아, 래만 등을 거친 김귀환 이사를 영입했다. 디자인실도 백혜정 총괄 부장을 필두로 ‘GGPX’는 기존 박은희 실장이, 신규 ‘탑걸’은 김지선 실장이 맡았다. ‘탑걸’은 내년 20개점으로 본격 전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신규 런칭은 프로모션 업체와 디자이너 브랜드 기업들이 진출이 활발한 것이 특징이다.
엑스타코리아는 니트, 우븐 등을 생산하고 있는 프로모션 업체로 ‘라플레르’로 패션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경우이다.
‘라플레르’는 20대 중후반을 메인 타겟으로 셋업 물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중가 캐릭터존과 차별화해 보다 소프트하고 트렌디한 요소를 더하고 단품 라인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컬러 바리에이션을 포함 스타일 수를 봄 시즌에 280~300개, 여름 시즌에 450~480개까지 전개해 영캐릭터와 캐릭터, 캐릭터 커리어 시장까지 폭 넓은 소비자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은 백화점과 가두점, 아울렛, 쇼핑타운 등 전국 주, 부도심 상권 전역을 타겟으로 한다.
니트 프로모션 사업을 해 온 수디자인도 ‘카이자이(KaiZhai) 서영수’로 여성 캐릭터 캐주얼을 선보이며 백화점과 대리점 유통 전개에 본격 나선다.
린컴퍼니도 올 초 전개예정이었던 ‘캐롤리안’ 대신 뉴요커 스타일의 캐릭터캐주얼 ‘KL’을 런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롯데쇼핑이 글로벌 브랜드 ‘자라’를 국내에 전개하고, 파파야코리아가 SPA영캐주얼 브랜드 ‘파파야’로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특히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내년 S/S에 여성복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골프웨어 ‘트레비스’를 전개하고 있는 오성어패럴은 별도법인인 대화패션을 설립하고 여성복 ‘예시카’ 런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아다바트’를 전개하고 있는 한국월드패션도 신규 여성복 도입을 위해 일본 월드사와 협의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이처럼 여성복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골프웨어 시장의 매출 한계를 타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또 여성고객이 실질적인 매출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서브 브랜드인 여성복 도입으로 업체의 매출 볼륨을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