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저가격 PB 언더웨어 맹공격
고품질·저가격 PB 언더웨어 맹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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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롯데마트, 본격확대 변화 주도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고품질·저가격의 ‘언더웨어’ 자체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변화의 큰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14일 선두업체인 이마트가 패션부문 PL(Private Label)브랜드 4개를 선보였다. 그 중 ‘세븐핏’은 ‘내 몸에 꼭 맞춘 듯 매일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언더웨어’를 스토리로 전개, 현재까지 동기간 전년대비 40% 매출 상승이라는 성공적 판매동향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 잡화팀 박종환 대리는 “과거 ‘이베이직’은 30~50대를 중심으로 한 기본물 위주였지만 ‘세븐핏’은 20대의 니치를 반영해 패션성을 가미 한 것이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언더웨어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PL상품이 차지했다. 이마트 은평점의 경우 언더웨어 매장의 약 25%를 ‘세븐핏’이 점유한 가운데 올해 더욱 보강된 PL상품으로 연내 매출을 1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종환 대리는 “유사한 카테고리 안에서 품목수를 늘리기보다 신규 카테고리를 창출, 다양한 브랜드를 통한 쇼핑의 재미를 주기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를 바라보는 후발업체들은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PB(Private Brand)는 상품력이 우수하지 않으면 제품 하나로 인해 전체의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제품력은 물론, 상품을 선정하는 ‘전문화된 안목’과 ‘제품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롯데마트 잡화팀 이지원 계장은 “수익성 확보와 상품차별화 차원의 PB는 바람직하지만 고객의 선택권을 염두해야 한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PB를 늘리는 것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향후 롯데마트는 검증된 상품 중심으로 PB를 늘릴 계획이다. 유명브랜드와 롯데마트가 함께하는(NPB) 사업과 유통경험은 없지만 상품력이 우수한 중소기업과 롯데마트가 함께하는(MPB)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 이지원 계장은 “유통업체의 이익 뿐 아니라 고객과 제조업체의 이익이라는 3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PB의 역할은 높은 마진을 보장하기보다는 점포를 차별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는 만큼 이마트를 선두로 한 대형마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욤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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