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MD’가 젊은층 흡수 특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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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百, 캐주얼층에 란제리 복합구성 윈-윈

▲ 롯데백화점 노원점 여성캐주얼 파트에 위치한 패션 란제리 브랜드
롯데·현대 등 유명백화점이 여성 캐주얼층에 패션란제리 코너를 구성하며 젊은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약 800억의 이너웨어 매출 중 패션란제리가 약 40%인 300억원의 규모를 차지한다. 작년 4월 대구 영플라자와 노원점을 시작으로 MD개편시 층별 분리를 단행한 이후 ‘CK언더웨어’가 1억6천만원의 매출을 보이며 눈부신 성장을 했다. 이어서 국내 패션브랜드 ‘보디가드’ ‘코데즈컴바인’ ‘섹시쿠키’를 비롯 지난해 신규입점한 ‘에블린’의 반응이 뜨겁다. 롯데백화점 문현준계장은 “향후 영플라자와 같은 컨셉이 점차 확대될 계획이며 올해 패션란제리군 매출을 400억까지 예상한다”며 “하반기 ‘디젤’ ‘우먼시크릿’ ‘리바이스’ 등 신규입점과 수입편집샵 운영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8개 란제리 중 ‘비너스’ ‘비비안’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와코루’ ‘트라이엄프’ ‘프린세스탐탐’ ‘바바라’ 등 수입브랜드로 구성됐다. 평균 1억1천만원 이상의 매출로 선전하는 이들 브랜드 중 ‘CK언더웨어’는 1억3천만원의 매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에 따르면 “3층에 있던 란제리코너를 2층으로 옮긴 뒤 약 5%의 매출성장을 보였다”며 “장기적으로는 지하2층 여성의류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큰 변화 없이 정체된 듯 보이는 이너웨어 시장에서 고급화와 패션성으로 캐주얼 영역확장에 나선 백화점이 젊은 고객을 제대로 끌어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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