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캐주얼, 시장대응 어물쩍 판매부진 불러
글로벌 SPA 대공세속 영캐주얼 설땅은
중가 매스밸류 브랜드들의 성장세가 두르러지는 가운데 영캐주얼의 실적개선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영캐주얼의 시장위축과는 달리 여성복 로드샵을 석권한 형지의 ‘여성크로커다일’, 세정의 ‘올리비아로렌’ 등과 최근 몇 년 새 쇼핑몰 및 아울렛을 위주로 포진한 ‘에스쏠레지아’ ‘AK앤클라인’ ‘리스트’ ‘라인’ 등 중가 매스밸류 캐릭터 브랜드들이 기존 영캐주얼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치와 트랜드성을 장착해 기존 영캐주얼과는 다른 감도를 제안해, 여성고객을 사로잡은 중가 캐릭터 브랜드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고객심리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시장상황과 타겟층이 엇비슷하다는 점에서 영캐주얼의 부담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메인 유통 상권에서 강세를 보였던 영캐주얼 업체들은 유통다각화에도 늦장 행보를 옮겼고, 물량과 가격공세로 유통매장을 완전히 장악해나가고 있는 니치마켓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행보에 넋을 잃은 상황이다.
특히 백화점 유통망 위주로 전개되는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기존 진부한 컨셉과 뒤 늦은 리뉴얼 작업에 별다른 변화를 이뤄내지 못해 실망감을 안겨줬다. 또한 고정고객의 이탈을 막지 못하고 신규 고객창출에 실패한 인상을 주고 있다.
영캐주얼 브랜드들이 진행하던 잦은 할인행사 역시 장기적으로 고객과의 신뢰형성을 막았고 유대감으로 지속되던 고정고객위주의 CRM 역시 신흥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켓 확장을 막지 못했다.
현재 국내 여성복 시장은 ‘자라’나 ‘탑샵’ 등 해외 글로벌 SPA브랜드들의 공습이 임박해 있어 향후 시장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영캐주얼 브랜드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