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유아동·가정용품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맞벌이 부부 증가와 최근의 출산율 증가세 전환에 힘입어 온라인몰 업체마다 유아동·가정용품 카테고리를 신설하는가 하면,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마켓’은 지난해 유아동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에 견줘 30% 가량 증가했다.
과거 온라인몰의 유아동 카테고리는 젖병과 이유식, 기저귀 등으로 품목이 제한적이었으나, 요즘은 업체마다 홈앤키즈 전문관을 따로 개설해 출산 준비물에서 자녀방 인테리어용품, 취학 준비용품에 이르기까지 몇만 가지의 품목을 팔고 있다.
구매 결정권을 쥔 주부들을 일찌감치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예비 엄마를 위한 출산전문관을 마련하거나,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외국상품을 판매하는 등 전문화·차별화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몰 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픈마켓 옥션의 ‘홈앤키즈’ 카테고리는 2006년 거래액이 전년 대비 38% 성장한 데 이어, 2007년에는 51%나 급증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6.7%에서 2006년 7.1%, 2007년 8.4%로 점점 커지고 있다.
이처럼 키즈 산업이 활기를 띈 가운데 안전과 기능을 생각한 다양한 유아동 아이디어 용품을 속속 출시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각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유아동 아이디어 용품을 선보이며 알뜰 소비족들을 유혹하고 있다. ‘CJ몰’에서는 딸랑이 모양의 ‘앙쥬 과즙망’을 판매한다. 유아의 안전한 이유를 위해 음식물을 그물망에 넣고 빨 수 있도록 하는 제품으로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아 음식물의 영양은 그대로 섭취하면서 목에 걸리는 것을 방지한다.
‘지마켓’에서는 아동들에게 저축습관을 길러주는 ‘ATM형 저금통’을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 시장 초창기부터 온라인쇼핑을 즐기던 미혼층이 세월이 지나면서 가정을 꾸리게 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 온라인 쇼핑몰 카테고리가 홈앤키즈”라고 말했다.
롯데아이몰 관계자는 “유아 전문 포털이나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하는 사이트가 실시간으로 게시되는 등 생생한 소비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업체들도 주부들이 자주 방문하는 카페나 블로그에서 상품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