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울렛몰도 변화만이 ‘살길’
美 아울렛몰도 변화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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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아울렛몰 현황 재조명]

상품 다양화 통해 소비 트렌드 주도

미국은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대를 돌파한 살인적인 고유가와 그에 따른 식료품비 상승 및 신용 시장의 타격 등으로 사상 초유의 경기침체를 맞고 있다.
국제 유가의 폭등에 이어 미국내 휘발유 값이 사상 처음으로 4달러대를 돌파, 미국 경제에 오일 쇼크 충격파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오는 11월 4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겹쳐 그 어느때보다도 혼란스러운 분위기속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아끼고 안쓰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기침체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산업분야는 패션업이다.
미국 패션업체들은 현 경기침체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대처방안으로 아울렛몰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아울렛몰에는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유명 브랜드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으며 아울렛몰을 찾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또한 변해가고 있다.
미국의 아울렛몰 업계에 불고 있는 변화를 집중 조명해 보자.


유명 브랜드, 정가 브랜드 속속 진출
저렴한 가격에 유명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으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 현지에서도 여러 인종에게 인기가 있는 게 아울렛몰이다.
기존 아울렛몰들의 대부분이 도시 외곽 및 주요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해 있었던 반면, 최근에는 대도시에 아울렛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위치적 변화로 인해 아울렛몰에 입점하는 브랜드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구찌’,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페라가모’ 등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명품 브랜드들이 현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신 유통의 방안으로 아울렛몰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현지에서의 전형적인 아울렛몰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콜(Cole)’ 한(Haan)’ ‘제이크루(J.Crew)’등의 브랜드들은 매장 내 인테리어 디자인의 수준을 높이는 등 변화를 통한 아울렛몰 업계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가격에 따른 상품의 다양화를 시도, 저가 상품의 보강과 추가 상품 개발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패션 선글라스로 잘 알려진 오클리(Oakley Inc)사는 오클리 볼트(Oakley Vaults)라는 새로운 개념의 변형 매장을 오픈하기 시작, 유행이 지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 동시에 신제품도 정가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빅토리아시크릿이 그레입 바인 밀스에 진출했으며 스위스 패션 업체인 H&M도 아울렛몰 진출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런 정가판매 업체들이 아울렛몰에 진출하는데는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빅토리아시크릿의 모기업인 ‘리미티드’ 브랜드도 이를 이유로 수년간 아울렛몰 진출을 보류해 온 것이다.
미국은 현재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유명 브랜드들이 아울렛몰로 진출하려는 이유가 있다.
이유인 즉, 아울렛몰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트렌드에는 변화를 시도하는 아울렛몰들의 노력이 내재되어 있다. 아울렛몰을 찾는 소비자들의 공통점은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데 있다.
아울렛몰들은 이같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아울렛을 찾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아울렛몰 특유의 상품과 가격대를 제안하고 있다.

아울렛몰 강점은 단연 저렴한 가격
아울렛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공장 옆에 위치하면서 만들어진 제품을 바로 파는 장소로,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판매가격을 낮춘다는 기본 개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여기에 오늘날에는 이월상품이나 약간의 하자가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전체 아울렛의 40%는 첼시(Chelsea),탱어(Tanger), 프라임(Prime) 등 3개사 차지하고 있다.
또 규모도 평균 25만 스케어피트에 80여개 브랜드들이 입점, 이는 백화점 등 대형 쇼필몰들과 비교해도 제품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편이다.

아울렛에 더 머무른다
또한 소비자들이 아울렛몰에 머무르는 평균 시간도 기존 일반 정가몰보다 더 길다.
이는 아울렛몰들이 이제는 기존의 정가 판매몰보다 더 다양한 상품 및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1997년에 건설된 그레입바인 밀스 몰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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