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브랜드 중단…분위기 침체 ‘판매 저조’ 우려
아동복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브랜드 전개 중단과 4개 업체의 부도, 하반기 판매 저조로 아동복 업체들은 때아닌 겨울을 맞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를 비롯 ‘베이비디올’, ‘펌프킨패치’, ‘브룸스’, 일본 아동 잡화 브랜드 ‘미키모토’도 전개를 중단했다. 이로써 올 들어 10건이 넘었다. 백화점에서도 모 브랜드의 전개로 40%이상 세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은 뜸했다. 고유가 환율에 소비자 심리 침체까지 상반기부터 계속되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더욱 심각해지는 실정. 고비를 직면한 브랜드들은 겨울장사를 잘해야 봄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지만 겨울 판매의 저조가 이어진다면 브랜드 전개 중단 소식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IMF때 보다도 더 심각한 것 같다. 회사 내 구조조정으로 사람은 어려워도 의류는 잘됐다”며 “이때 오히려 아동복시장은 재래시장 중심에서 탈피, 브랜드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가두점은 어떨까. 한 대리점주는 “주변 대형마트가 생겨 일하는 엄마가 많아졌다. 요즘은 할머니들이 아이들과 쇼핑을 나오는 경우가 늘었다. 이에 객단가도 낮아지면서 전체매출이 날로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도 문제지만 아이를 가진 엄마들의 소비패턴의 변화도 무시할 수 없다.
일하는 엄마들이 늘어 아동복 인터넷 사이트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의 유아동부문은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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