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의류 세계화 큰 기여
전통문양을 재해석하려는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문광부는 대구시, 경북도와 공동으로 우리 전통문양을 재해석하고 섬유를 비롯 산업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공모전을 잇따라 개최, 전통문양의 산업화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시와 문광부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08 전통문양텍스타일 디자인 공모전’이 그것.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안도상)는 18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시상식을 갖고 일반부 우수작 120점, 초등생 입선작 95점을 선별, 23일까지 일반에게 공개 전시한다.
이기은씨가 일반부 대상(사랑)을 차지했으며 초등부 대상(도깨비사랑)은 남대구초등학교 강소정양에게 돌아갔다.
대구시는 최근 국내외시장에서 전통문양에 대한 반응이 좋아 향후 전통문양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작가 57명이 참가한 ‘2008텍스타일 아트도큐멘타’는 조형, 영상, 사진, 조각, 설치 등 섬유예술을 다양한 분야로 접목한 작품을 모아 본전시와 특별전, 신진작가전으로 전시된다. 특히 디자이너 이상봉씨의 한글을 모티브로한 작품과 설치미술가 임옥상씨의 한글 필사체 문양도 전시됐다.
경북도는 올해 10회째 ‘전통문양 디자인 콘테스트’를 열어 대구카톨릭대학교 전주리씨의 ‘화조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총 155점을 접수받아 11명의 입상작을 발표했다. 도는 내달 5일 영천시 경북문화재 연구원에서 시상식을 갖고 전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적으로 재해석 및 개발된 전통문양은 디지털 프린트, 자수, 퀼팅 등의 기법으로 직물에 적용, 섬유 및 패션의류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백산무역(자카드), 대경물산 KDC깜, 영도벨벳을 비롯 디자이너 이상봉씨는 전통문양의 세계화에 앞장서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