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옷값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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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원부자재가 30~40%↑…10~20% 인상 ‘불가피’

패션업계가 생산비 급상승으로 내년 S/S 제품 판매가 상향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여성복의 경우 영캐주얼을 위시해 영캐릭터, 캐릭터, 커리어까지 거의 모든 조닝이 기존 판매가에서 10~20%대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륨 위주로 광범위한 고객군을 상대하는 영캐주얼은 그간 타 조닝에 비해 배수조정에 대한 여유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환율상승과 더불어 생산기반의 80~90%가 중국에 몰려있어 위안화 영향까지 사면초과에 당면해있다.


현재 중국 내 생산 비중이 높지 않은 브랜드들의 경우 대부분 국내 생산으로 돌아섰다. 생산 공임상승분과 물류관련 부대비용 등을 고려하면 물량이 많지 않은 경우 별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수입원단 비중이 높은 캐릭터, 커리어 브랜드들도 환율상승으로 원단가격이 30~40% 정도 오르자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부자재 및 생산비용 상승이 전반적으로 패션업계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설명하며 “내외부 상황이 좋지 않은 현재 가격상승이 필연적이지만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있어 고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업체들을 가격상승에 대한 고객저항을 막기위해 상승폭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로는 더욱 세부적인 원가관리를 통한 배수 폭 조절이나, 제품 전반에 대한 일률적이기보다는 복종별 분산관리 등 시장 체감도를 낮추는 방법을 강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패션업계는 불가피한 가격상승에 대해 고객들이 이를 납득하고 순응할 수 있는 접점을 어떻게 찾느냐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상승이 어쩔 수 없다면 고객서비스에 대한 질을 더욱 높이거나 제품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불가피한 상황을 고객만족으로 돌파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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