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위안 투입 구조조정 나서
중국이 수출의존도가 높은 방직업 지원을 위해 방직품 수출환급률을 현재 14%에서 15%로 인상하고 새로 60억 위안을 투입해 구조조정과 함께 기술수준 제고에 나선다.
중국 정부는 최근 원자바오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상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직업 진흥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방직업 진흥계획은 중국 정부의 10대 산업 진흥계획 중 하나로 금융위기 영향이 심한 산업의 진흥을 꾀하는 일련의 조치다.
중국이 ▲자주창신 ▲기술수준 제고 ▲낙후기업 도태 ▲구조 최적화를 중점으로 삼아 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직업 진흥계획에 나선다. 중국이 추진하는 방직업 진흥계획 5대 요체는 다음과 같다.
우선 자국내 소비확대를 위해 신제품 개발 및 농촌시장 확장을 추진한다. 또 산업용 방직품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해외 수출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기술수준 제고 및 자주브랜드 구축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신규 투자자금을 방적제조, 날염, 화학섬유 등 산업의 기술수준 제고에 투입하는 한편 하이테크섬유산업화와 방직설비 자주화 수준을 높여 글로벌 영향력이 있는 자주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그리고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방직 기업은 도태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에너지 소모량이 많고 오염이 큰 생산설비는 폐쇄할 방침이다. 대신 경쟁우위 기업이 기타 기업을 합병할 경우 정부의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직산업 지역배치 합리화도 추진한다. 동부 연해지역에는 기술수준과 부가가치가 높고 자원소모량이 적은 방직업을 중점 육성한다. 또 중서부지역으로 방직가공기업을 이전시키는 한편 신장지역을 중심으로 고품질 면사 면포 면방직품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다.
한편 중국이 방직업 진흥계획 일환으로 수출환급률을 1%p 인상함에 따라 방직산업의 이윤은 약 40억 위안 증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수출의존도가 30%를 넘는 노동집약형 방직기업들의 경영부담 역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