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패션협회(회장 김우종)가 설립 1년여 만에 첫 공식사업을 추진한다. 대구경북 섬유를 활용한 패션의류의 해외시장개척사업이 대상이다.
경상북도(도시자 김관용)는 지난해 패션협회의 이 같은 사업계획이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선뜻 1억원의 사업 예산을 지원했다.
첫 사업은 중국북경신국제전람 국제관에서 열리는 ‘2009 CHIC 북경국제복장박람회(3월26일~3월29일)’로 정했다. 출품사는 김우종패션(대표 김우종), 혜성어패럴(대표 장정애), 세인물산(대표 이삼화), 도미니크(대표 박희경), 신라염궁(대표 박순라) 등 6개사.
도미니크는 패션액세서리 전문생산기업으로 이번 해외시장 개척길에 나섰고 신라염궁은 고품질 천연염색의류를 출품한다. 6개사는 경북도와 대구경북패션협회가 마련한 공동관에 부스를 마련, 바이어와 상담에 나선다.
이번 시장개척사업은 출품사 구성에서부터 성과가 예상된다. 중견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신진디자이너, 액세서리, 천연염색에 이르기까지 구색을 고루 갖췄기 때문.
해외시장 개척에 처음 나서는 세인물산(디체)은 DKM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오다 이번 해외시장개척사업에 합류했다.
이삼화 사장은 “선배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수출방안 마련과 바이어 발굴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미니크 박희경 사장은 “그동안 해외로 수출해오던 터여서 중국을 비롯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상담성과를 얻어 낼 자신이 있다”는 당찬 포부도 털어놨다.
국내에서 최고급 천연염색품질을 인정받는 신라염궁은 1차 수출시장 타겟이 유럽 및 아시아권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박순라 사장은 “이태리, 영국 등에서도 품질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반응이 좋을 것” 이라며 전시회 성과를 예상했다.
패션협회 김우종 회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브랜드의 해외진출이 목표” 라며 “대구경북의 우수한 소재를 활용한 고급의상인 만큼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