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파주 아울렛부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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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년 공들인 전략사업 수정불가돼

신세계와 롯데가 벌인 파주명품아울렛 부지를 놓고 벌인 대결은 신세계의 낙승으로 끝났다.▶본지 3월30일자 6면 기사참조
롯데쇼핑은 지난 30일,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했던 프리미엄 아울렛 사업을 종결한다고 밝힘으로써 두 거대 유통사의 결투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롯데가 쉽사리 물러난 배경에는 부동산 개발업체 CIT랜드와 대림산업과의 관계가 큰 원인으로 알려진다.
CIT와 프로젝트 파트너 관계인 대림산업은 해당 개발지역에 대한 매매 및 임대차 계약에서 일정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되면서, 이번 롯데와의 계약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이었던 것. 대림산업 측에서는 장기임차로는 대규모 자금이 투자된 사업에서 자금회수 등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림은 이번 파주 관련사업에 3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세계는 롯데가 맺은 임대차계약은 대림산업의 동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으로 부지매입에 나섰고, CIT랜드 역시 지난 2006년 신세계가 아울렛사업을 추진할 당시 제시했던 매입가에 비해 좋은조건을 제시해 이번 계약이 신속하게 이뤄진 것.
지난 2006년 신세계는 파주아울렛사업을 추진하면서 CIT랜드 측으로부터 약 3.3m²(구 1평)당 180만원 제시받았으나, 120만원을 고수하며 끝내 사업을 철수했었다.
신세계는 이번 파주아울렛 부지의 경우 약 3.3m²(구 1평)당 125만원에 매입했으며, 계약과 함께 매입대금 326억 중 일부인 32억원을 이미 지급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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