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회장단, 국회·정부 지원을
“상담액 12억 달러, 참관인 수 3만2258명. 글로벌 경제위기였지만 한국 섬유패션산업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이는 PIS(프리뷰 인 상하이) 2009가 3일간 전시일정을 끝낸 성적표다. 올해 7회 차를 맞은 PIS가 중국 내수 바이어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지난해 수준의 성과를 올리고 내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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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소재·패션 124개사가 섬유패션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인 상하이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갔다.
바로 PIS 무대에서였다. PIS는 중국을 우리의 시장으로 만드는 1등 공신인 동시에 글로벌을 지향하는 무대로 존재감을 더욱 크게 했다. 특히 올 PIS 무대에서 섬유패션업계가 한 목소리로 PIS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을 내비춰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가 2003년부터 열어온 국내최대 섬유패션 수출 촉진전 PIS 규모 확대 요구가 나왔다. 지난 6년간 중국시장 진출 관문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7회 차를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전시회로 재탄생시키자는 전향적인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4월21일 PIS 2009 행사 참관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섬산련 회장단과 국회 정장선 지경위 위원장, 지식경제부 조식 신성장동력실 실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제기됐다. 이 날 상하이 쉐라톤 호텔에서 노희찬 회장 등 섬산련 회장단은 “PIS가 국내 섬유패션의 수출교두보로 그 위치를 확고히 했다”며 “앞으로 PIS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서는 국회·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전시장에서 만난 某 단체장은 “지난 6년간 PIS가 나름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좀 더 발전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부터 질적인 변화에 나서야한다”고 말한 뒤 “패션과 소재, 분리 개최가 어렵다면 중국시장을 겨냥한 패션전문 전시회를 새로 마련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통해 국내 패션업체들이 글로벌 무대에 나서는 것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2년 한중 섬유패션 교역 규모는 53억 달러였으나 2003년 PIS가 개최된 이후 6년이 지난 2008년에는 약 51% 증가한 8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리고 한중간 교역규모는 2위인 미국(10여억 달러)에 비해 5배 이상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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