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학술 세미나서 주장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인식의 봉제산업을 기술집약 산업으로 연계, 발전 시켜야 한다.”
한국의류학회 부산, 울산, 경남지부(지부장 이정숙)는 5월 22일 경남대학교 제1공학관 7층 시청각실에서 ‘의류봉제산업의 기술현황과 인재육성’에 대한 춘계 학술 세미나에서 이와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봉제 기술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맡은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연구개발부 김홍제 본부장은 국내 의류봉제 산업의 현황에 대해 “낙후산업, 저임금 3D산업, 저 부가가치 후진국 산업으로 이미지가 실추되었다”고 지적하며 “생산성및 품질 향상을 위해서 봉제공정 환경 개선과 특수봉제기법의 활용 등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디지털의류 생산을 위한 봉제 기능의 새로운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60~70년대 국내 산업을 이끌어왔던 봉제가 주력산업에서 비주력산업으로 전락하는 가운데 섬유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및 인력현황 조사에서 신규 기능인력유입 기피에 따른 절대적 인력부족으로 봉제인력의 수급및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도 불구하고 의류봉제산업은 선진국형 고급봉제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음을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 이날 세미나 개최 의의에 있다. ‘The Business of Fashion’의 조사 자료에 의하면 세계 의류 전체에서 차지하는 고급 패션의류의 비중이 2007년 67%수준에서 2012년 8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고급 패션의류는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의류제품이 이태리, 프랑스등 최고급 섬유수출 경쟁국과 비교해 볼 때 크게 뒤지지 않는 고급 패션의류를 생산해 내고 있음은 국내 의류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음을 나타내는 것이며, 이와 같은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봉제산업의 육성정책과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차원에서 중앙정부에 의류봉제산업의 육성 정책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 한편 지역별 봉제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해 특화할 수 있는 센타지원을 진행중에 있다”며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움직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지역의 단합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정숙 지부장은 “봉제를 기술집약산업으로 연계시켜 나가기 위해 산학이 서로 협동하여 노력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여론을 형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한국의류학회 부·울·경남지부가 5월22일 경남대학교에서 ‘의류봉제산업의 기술현황과 인재육성’ 주제로 춘계학술 세미나를 갖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