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문화전파·지역활성화·효율제고 기대
제일모직(대표 황백)의 ‘빈폴’이 서울 명동, 대구 동성로, 부산 광복동 등 주요 지역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전략적으로 오픈하면서 지역상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 예고된다.
지난 2월에 대구 동성로에 1,415㎡(구 428평) 5층 규모의 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는 ‘빈폴’은 6월12일 부산 광복동에도 총 면적1,216㎡ (구 367평) 5층의 플래그쉽 스토어를 개설해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2010년에는 청주를 비롯 주요지역으로의 확산을 도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플래그쉽샵외에도 ‘패밀리브랜드’임을 표현하는 ‘메가샵’, 각 단일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하는 ‘브랜드샵’등으로 구분하여 전략적으로 운영한다.
이는 매장 수를 확대하기 보다는 전략적, 선택적으로 매장을 재편하여 효율을 높인다는 맥락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전략적 일환으로 최근 힘을 싣고 있는 플래그 샵은 남성, 여성, 액세서리, 골프, 진, 키즈 총6개로 ‘빈폴’전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고유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다. 카페도 함께 운영함으로써 쇼핑과 문화, 휴식공간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대구 동성로와 부산 광복동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서 10~20대 젊은 유동인구가 80%를 차지하고 있어 유통전략상 의미가 큰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빈폴’스토어는 영국풍의 클래식한 외관과 웅장한 규모로 이미지제고에 큰 힘을 얻고 있으며 고급 인테리어에 걸맞는 선진국형 고감각 고급 상품을 갖춰 젊은 층들의 명소로 부각할 것이 기대된다.
특히 부산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아 오픈 당일부터 쇼핑하러 오는등 국위선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빈폴’ 전략팀의 남문우 팀장은 “매장은 최전방 소비자 접점으로서 브랜드가치 제고를 위한 최적의 수단이므로 불황임에도 과감하게 투자한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1호점인 명동점은 해당상권의 중추적 역할은 물론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다는 호평을 받았으나 다른지역까지 확대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고유의 ‘빈폴’문화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동성로 플래그쉽 샵 김희태점장은 “개점 초기 고급스런 대형분위기에 눌려 입장하기를 주저했던 고객들이 이제 충분히 상품을 즐기면서 쇼핑하고 있다”고 현황을 분석했다.
제일모직 측은 현재 명동 1호점은 연매출이 100억 원대이며 대구, 부산 플래그샵은 각각 50억원, 4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