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특집] “컨셉 확실하면 불황에도 성공한다”
[■유아동 특집] “컨셉 확실하면 불황에도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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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업계는 베이비부터 주니어로 조닝을 나누는 게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
토들러 전문 브랜드 ‘트윈키즈’가 돌복 출시 등 유아라인을 확대하고 초저가를 내세워 온 토들러 브랜드 ‘트리시’도 비수기 탈출을 위해 유아라인을 강화, 용품관리에 집중한다. ‘미치코런던 키즈&주니어’도 1세부터 전개하고 나섰다. 에이지 타겟보다 브랜드 컨셉을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즉 브랜드 컨셉으로 구분되기 시작했다. 유아동업계가 토들러에서 주니어까지 무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가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컨셉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가 주안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빠르게 반영하고 디자인에 접목시킨 브랜드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러피안 스타일이 올해 유아동복 시장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유아동복 업계에서 유러피안 스타일에 집중하고 여아라인 전용으로 전환하는 등 브랜드 컨셉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티, 캐릭터, 아메리칸 스타일에 이어 유러피안 스타일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러피안 스타일’의 경우 파스텔 톤으로 레이어드가 쉬우며 이는 자녀와 함께 입을 수 있게 코디할 수 있어 엄마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이를 하나 또는 둘만 낳는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큰옷을 사서 물려 입히던 예전 시절에 비해 딱 맞게 예쁘게 입히고 싶어 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하기 때문이기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수입 브랜드들이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고가라인을 형성하면서 이에 못지 않은 제품력, 마케팅력으로 승부를 걸고자 하는 내셔널 브랜드들의 노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내추럴 유러피안 스타일을 가미해 제품력을 높인 ‘퍼스트원’, 전년 하반기부터 기본 블랙앤화이트물에 특정 컬러를 가미해 선보이는 ‘꼬망스’, ‘페리미츠’까지. 또 여아라인 강화로 두각을 나타내는 ‘빠자빠’, ‘프랜치캣’, ‘컬리수’ 등이 있다. ‘컬리수’도 지난 하반기부터 리뉴얼을 시작, 여아 섹시 컨셉의 ‘로미’를 도입해 점주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로미’는 컬리수 여자 캐릭터로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를 지닌 것이 특징.

[강자 등극]

♠꼬망스·페르미츠
고객신뢰 최고 브랜드 성장 다짐

꼬망스(대표 김성건)의 ‘꼬망스’가 올 시즌 블랙과 화이트물 위주에서 바이올렛, 옐로우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해 유러피안 캐주얼의 강자로 부상했다. ‘꼬망스’는 불어로 시작하다를 의미하며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노력하는 토들러 브랜드를 지향한다.
브랜드 컨셉은 프렌치한 감성으로 한정되던 유러피안 스타일을 트렌디한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모노톤과 포인트 컬러를 매칭시켜 표현한 네오 유러피안 캐주얼이다.
‘꼬망스’는 디자인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한 포인트 컬러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높게 나타나면서 전년대비 상반기 유통망수가 39개 증가, 매출 21억 원이 증가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 차별화를 통한 신규고객 창출과 변화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킨 것”을 상반기 성장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지난해부터 기존 컬러 컨셉을 유지하면서 포인트 컬러를 제안하고 유러피안 모던 컬러를 가미한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올 들어서는 더욱 강화된 포인트 컬러를 활용,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전달하면서 보다 높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페리미츠’도 파리에서 살고 있는 ‘7살 난 소녀의 아기 고양이’라는 브랜드 스토리를 풀어 내 컨템포러리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유러피안 고감도 키즈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프렌치감성의 소프트 테이스트가 런던의 도시적인 이미지와 믹스,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추구한다. 내 품속의 수호천사 아기고양이 ‘페리미츠’는 아이들의 요정으로 자유로움, 도도함, 귀여움 등의 이미지를 사랑스럽게 풀어냈다.
한편 꼬망스는 상반기 250억 원 매출 달성, 하반기 매출 28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 한복현 사업본부장은 “상품가치 확대(물량과 가격정책)를 통해 브랜드 신뢰도 강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트렌드 흐름을 반영한 상품 및 생산경쟁력을 높여 최고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원
내추럴 소프트 유러피안 감성 압권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인형은 무엇일까?’ 고민하며 여러 인형들 중 가장 많이 사랑받을 인형을 형상화한 그림자곰 실루엣. 퍼스트원리더스(대표 이은복)의 ‘퍼스트원’이 올 초 런칭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로 내세운 브랜드 모토다. 그림자곰은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편안하게 다가가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유년시절을 연상케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내추럴 한 브랜드 이미지 전략과 맞아떨어진 것.
또 디자인 키워드로 ‘European(유러피안), Soft(소프트), Natural(내추럴)’을 제안하며 전형적인 유러피안의 소프트한 감성에 고급스러운 컬러감을 풀어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F/W 디자인은 여아 메인컬러를 브라운, 소프트 핑크로, 그린을 서브 컬러로 잡았다.
남아는 그린과 다크 그레이 컬러를 메인으로, 레드를 서브 컬러로 담아내 Vintage(빈티지) 감성을 표현한다. 특히 남아 진(Jean)은 브라운 컬러를 믹스 해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선보인다. 하반기 물량은 20만장, 150억 원으로 가져가며 QR(반응생산)은 20%로 진행한다.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를 오픈하고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기념해 1차 이벤트로 웹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고 ‘퍼스트원’의 캐릭터인 그림자곰 네임공모전도 진행한다. 이 회사 이기범 마케팅 실장은 “단순히 홈페이지 오픈이 아니라 고객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원’은 남녀 아동 의류와 패션용품, 아이들과 엄마가 같이 입는 옷에 포커스를 맞췄다.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핸드메이드풍의 유러피안 감성의류로 올 초 런칭 이후 엄마들의 입소문을 빠르게 타고 있다.
TV 인기 드라마에 협찬도 이어지고 있으며 드라마가 방영된 뒤 시청자들의 문의가 쇄도한다고. 이달 까지 유통망 60개를 오픈할 예정으로 매출 2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티파니시스터
‘여아전용’ 터닝…영업 활기

유아동업계는 여아들을 위한 의류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남아복 성향이 강했던 브랜드는 여아라인을 보합이나 남아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으며 아예 여아전용 브랜드로 전환하는 경우도 많다.
퍼스트 어패럴(대표 김영숙)의 ‘티파니’는 브랜드명을 ‘티파니시스터’로 바꾸고 영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개하던 남아라인도 여아전문브랜드로 교체해 집중 전개한다. ‘티파니시스터’는 여아 레이어드 스타일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F/W 전 매장에 교체가 완료되면 매출신장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
퍼스트어패럴 우교석 부장은 “남아라인을 철수 하고 나서 소진율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여아전용 브랜드 ‘프랜치캣’의 경우 월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 백화점 ‘티파니시스터’ 매니저는 “예쁘게 입고 싶어 하는 여아들이 많이 늘어나 고학년에서는 레이어드 스타일이 잘 나간다”며 “올해는 수영복도 디자인이 감도가 높아져 물놀이 시즌을 맞아 엄마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티파니시스터’는 백화점 33개 매장에 입점해 있으며 올해 목표는 200억 원이다. ‘프랜치캣’은 백화점 40개 매장에서 베이비부터 9세까지를 타겟으로 진행 중이며 하반기 매장규모를 더욱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퍼스트어패럴은 ‘티파니시스터’, ‘프랜치캣’, ‘게스키즈’를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매출 목표가 600억 원이다.


♠빠자빠
동화속 이미지 주효…도약 예고

빠자빠(대표 한성구)가 전개하는 ‘빠자빠’는 ‘와’하고 탄성을 지르는 아이들이 연상되는 컨셉으로 밝고 부드러운 컬러를 사용해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러블리한 감성을 담았다. 마치 동화속의 주인공처럼 사계절을 탄생의 축복과 생활의 즐거움으로 유니크하게 표현한다.
디자인 전략은 시즌별 테마에 맞는 다양한 텍스타일과 그래픽 개발을 통해 가을부터 베이비라인의 친환경 오가닉 제품도 출시 될 예정. 남녀 구성비는 3:7정도로 여아라인에 주력하고 있다. 여아는 프린트패턴물의 원단을 사용해 핸드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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