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패션칼라공단 “정상화의 길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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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염색연구소서 임시총회 개최

임원진 전원사퇴 정관개정안 의결
이사장 3년 단임 상임이사 공단경영

대구패션칼라산업단지 관리공단(이사장 함정웅)이 정상화를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공단은 22일 한국염색기술연구소 6층 다이텍 홀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임원진 전원사퇴와 정상화를 위해 마련된 정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함정웅 이사장과 상임, 비상임 이사 전원이 사퇴했다. 그러나 개정된 정관에 따라 선출된 임원의 임기 전까지 사퇴 임원은 임기를 보장 받았다.
정관개정의 골자는 이사장의 임기를 3년 단임으로 못 박은데 이어 이사수를 종전 15인 이상 22인 이내에서 10인 이상 15인 이내로 크게 줄였다.
3인이었던 부이사장도 1인으로 축소했다. 상임이사 중 공단을 경영할 전문경영인(사장급)을 둔다는 조항도 추가했다.
공단의 현안과제가 산적한데다 경영 효율화가 시급하다는 입주업체와 이사진의 의견을 반영했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임시총회장 가보니
원로급 염색인 대거 참석
공단 정상화에 큰 힘 보태

22일 공단 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임시 총회장에는 원로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공단 정상화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노희찬 섬산련 회장(삼일염직 대표), 김해수 대한염직 대표(염색연합회장), 박영희 삼성교역 대표는 이날 총회에 참석, 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온건개혁진영과 급진개혁진영 간 팽팽한 줄다리기로 공단 분위기는 그야말로 엉망인 상태였다. 원로급 인사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었던 터였다.
함정웅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현재위기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새로 구성되는 집행부가 공단을 정상화 시켜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때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급진개혁진영의 정명필 부이사장(조양염직 대표)이 그동안 공단운영과정에서 손실 및 자금유출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회의장 분위기는 급변했다.
함 이사장이 구체적 사안에 대해 해명과 잘못된 조사결과라며 반박에 나섰지만 급진개혁진영은 차례로 나서 그동안 공단경영의 누수를 질타했다. 박수도 이어졌다.
총회장은 금세 술렁이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박영희 삼성교역 사장이 타이밍을 절묘하게 잡아냈다.
그는 마이크를 건네받아 “정확한 근거만이 총회에서 통할 수 있다”며 “총회를 끝낸 후 의문내용을 점검하자”는 발언으로 심상찮은 상황을 끝냈다.
역시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함정웅 이사장도, 정명필 부이사장도, 박영희 대표도 환영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박수의 의미가 난해해 지는 느낌이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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