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래나노라이프(대표 김상만)가 최근 항균, 발수 등이 뛰어난 획기적인 천연섬유 처리제 ‘나노-CIS’를 개발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항균, 살균제는 휘발성이 강한데다 제어기술의 미흡으로 산업에 적용이 어려웠으나, ‘나노-CIS’가 개발됨에 따라 본격 상품화의 길을 열게 됐다.
‘나노-CIS’는 울·실크를 비롯 면·마·인조섬유·화학섬유는 물론 각종 혼방직물 등 모든 섬유에 적용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상품화에 성공한 이 제품은 천연무기재료인 다공질성 SiO2를 3나노 사이즈로 가공한 것. 표면적을 넓힘으로써 촘촘한 그물모양이 형성돼 우수한 발수력을 나타나게 한다.
또 항균·살균제를 캡슐화된 다공질성 SiO2에 담아 서서히 방출·제어함으로써 뛰어나고 장기적인 항균기능을 부여한다. 특히 우수한 발수력은 섬유에 습기를 차단, 곰팡이·진드기의 서식요건을 완전히 차단함으로써, 어린이의 아토피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접착제의 경우 VOC, 포름알데히드의 다량방출로 알레르기, 천식 등의 질환을 유발시켜 문제가 되고 있으나 이 제품은 천연무기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섬유를 생산 할 수 있다.
‘나노-CIS’는 머리카락 보다 10만배 적고 극세사 보다 1000배가 적은 나노사이즈의 바인더가 섬유 속에 파고 들어가 매우 촘촘한 그물구조를 형성, 공기는 통하면서도 수분을 통과시키지 않는 우수한 발수력을 나타낸다.
외산보다 품질이 뛰어난 이 제품을 섬유에 처리한 결과 각종 진드기를 완벽히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냈으며 또한 국제세탁기준 20회는 물론 50회 이상 세탁 후에도 발수효과가 그대로 유지된다.
특히 세탁 후 햇빛에 말리거나 다리미질을 할수록 고착력을 더욱 증가시키는 한편 나노캡슐에 담겨진 강력한 제균력을 가진 항균물질이 섬유 속에서 꾸준히 방사되므로 미생물을 비롯 인체에 유해한 각종 세균을 제거한다.
따라서 대표적인 식중독 및 땀냄새의 원인인 황색포도상구균과 각종 호흡기 감염증의 원인이 되는 폐렴균 등을 99.9% 이상 완벽하게 감균시킨다.
세탁도 간편해 집에서 손쉽게 물세탁이 가능하다. 침구류의 경우 여름철 햇빛에 말렸다 덮더라도 처음과 같은 포근한 감촉을 유지시켜주며, 내의에 적용시 모시내의를 입은 것과 같이 항상 까실까실한 촉감을 부여해 준다.
항균발수 처리한 울, 실크제품의 경우 드라이크리닝을 할 필요가 없으며 또 스타킹에 적용시 올이 나가지 않아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현재 이 회사는 국방부에 ‘나노-CIS’ 처리한 군복 샘플을 제시한 결과 최고의 점수를 획득하는 한편 습기와 항상 접해있는 해군 침구류에도 적합성이 판명되면 조달청 구매와 관계없이 곧바로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다.
항균침구, 아동의류를 비롯 카펫, 스포츠 의류, 군복 등 적용범위가 넓어 향후 고부가가치 섬유로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시장에도 밝은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래나노라이프는 하루 5만야드까지 가공처리 할 수 있으나 앞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 가공능력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 특허출원중에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국제특허까지 출원할 예정이다.
/박상혁 기자 [email protected]
나노 천연섬유처리제 개발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