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공단 경영의 투명성과 경영정상화를 강조해온 신임 정명필 이사장<사진>. 지난 8월24일 투표를 통해 대구염색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보름만에 공단집행부 인선을 마무리했다.
부이사장은 신현우(진호염직)대표. 곽성호(쌍호염직)대표와 이용식(혜성섬유)대표는 감사에 선임됐다. 안상규(삼광염직)대표, 이철민(통합섬유)대표, 송을헌(서진염직)대표 등 정 이사장과 뜻을 같이하는 이사진이 최종 결정됐다. 정명줄, 김해수 이사를 비롯 확장지구 4명, 1차지구 16명 등 총 20명이다.
정 이사장은 이사진 구성과 동시에 공단경영정상화에 나설 채비다. 먼저 경영혁신, 임금교섭, 제 규정 개정팀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3개팀 구성에 착수했다.
1, 2차 단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비롯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가능한 방안을 찾을 경영혁신팀과 임금교섭팀, 제 규정을 경쟁력있게 개정하는 팀 등 3개팀이 향후 공단정상화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이밖에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공단 경쟁력을 위해 기획실을 신설, 경영혁신팀과 공조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정 이사장은 “그동안의 과정이 개혁과 공단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몸부림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이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며 향후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단이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도약을 꾀할 중차대한 시기에 과거에 연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그는 “앞만 보고 달려가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란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먼저 “양질의 석탄을 설득력있는 가격에 유입할 수 있는 중·장기적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플랜에 따라 입주업체들이 스팀값 인상부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석탄운송, 염색슬러지 처리 및 운송비절감도 원가절감에 중요한 부문이어서 최상의 조건을 도출해 내야 한다는 게 정 이사장의 생각이다. 정관에 명시된 전문 CEO영입은 당분간 미룰 가능성이 높다. 대신 필요하다면 전무 또는 상무급으로 실무를 진두지휘할 인재를 물색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