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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대표 박성철)은 최근 앙고라 섬유의 강모(긴털)를 제거하고 연모(솜털)만을 사용한 수퍼 소프트 앙고라(Super Soft ANGORA : Khansmere) 섬유를 개발하고 특허 출원에 들어갔다.
이 섬유는 품질은 최고가인 캐시미어에 버금가지만 가격은 1/5수준이며 상대적으로 거친 촉감과 무거운 울과 비교해 월등한 물성을 갖고 있어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앙고라는 자체 특유의 외관(긴 털) 때문에 디자인 적용에 한계가 있어 주로 여성복에 적용돼 왔으나 연모만을 사용함으로써 남성복에도 응용할 수 있어 시장성 역시 충분히 확보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양말, 방한용 아웃도어 제품 및 카펫, 담요로도 사용 가능해 기존의 고가 캐시미어 시장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원 브랜드인 ‘비키(VIKI)’ ‘씨(SI)’ ‘베스띠벨리(besti belli)’는 12월부터 이를 이용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아울러 해외 유명 브랜드에 ODM 방식으로 수출 할 계획이다.
수퍼 소프트 앙고라 섬유는 기후 온난화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대응 가능하고 환경 호르몬과 피부에 부작용이 없는 천연섬유에 대한 인식이 증대됨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신원 관계자는 “기존 기술이 아닌 MCC(Motor Control Center)를 이용한 신기술로 강모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원은 지경부 섬유스트림간 협력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22억 원(정부지원 약 16억 원)을 들여 수퍼 소프트 앙고라 개발 주관사로 참여했다. 서림통상, 티엔비웍그룹, 동안섬유, 파인텍스 및 숭실대, 충남대 등도 개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