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실크 고막’ 개발 성공
‘인공 실크 고막’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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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양잠 농가 소득 기여

천연 섬유 소재의 기술 진화가 눈부시다. 농업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실크 단백질을 이용한 인공 고막용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농진청 권해용 박사팀과 한림대 의료원이 개발한 실크 인공 고막은 투명한 물리적 성질과 고막 재생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시술 후 고막이 재생되는 기간 중 세균, 곰팡이 등에 대한 감염 저항성이 뛰어나 연간 30만 명에 이르는 고막 손실 사고 환자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실크 단백질막은 사람 고막과 유사한 100㎛ 두께를 갖고 있고 표면이 치밀하고 매끈해 소리의 전달이 용이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 등이 자라기 힘든 형태이다.

동물실험 결과, 비용은 저렴하면서 시술이 용이하고 정상인의 고막 형태로 재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김재수 청장은 “빠른 시일내 임상 실험을 거쳐 국민들이 활용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개발을 통해 국내 양잠 농가의 소득 향상뿐만 아니라 국민건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진청 홈페이지에는 벌써 임상 신청을 원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대전에 사는 39세의 유정선 씨는 “소리가 안 들려 답답하다 임상실험 대상자가 될 수 있는지 알고 싶다”는 댓글을 올렸으며, 67세의 오정환 씨는 “나이가 들어 귀가 어두운데 이런 경우에도 고막 재생이 가능한지”를 묻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농진청은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국내외 5개국에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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