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상권 활성화 기대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지난 17일 그랜드 오픈했다. 오픈 당일 롯데 광복점을 찾은 고객은 총 20만 명. 전날 프레오픈에 롯데 광복점을 찾은 고객 4만 명을 합치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한 셈이다. 매출액은 80억3000만 원으로 역대 국내 백화점 오픈 당일 매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 당일을 시작으로 10일간 각 층별로 100대 상품 특별기획전과 란제리 페스티벌을 비롯 ‘금강·에스콰이아’ 그룹전, 영스타 브랜드 4대 축제 등 다양한 기획전이 펼쳐진다. 특히 ‘신규 오픈 매장에서 빨간색 속옷을 사면 행운이 깃든다’는 속설에 따라 하루 동안 20억 원 이상의 빨간색 속옷이 팔린 것으로 기록됐다.

롯데 광복점은 부산 중앙동에 롯데그룹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중인 ‘부산롯데타운’의 일부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는 시사이드 백화점이다. 이번에 오픈한 백화점 본관은 연면적 11만1379㎡(3만3692평), 영업면적 4만4188㎡(1만3367평)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65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1층 해외명품, 화장품을 시작으로 2~5층 여성 및 영캐주얼과 구두 매장, 6~8층 남성의류, 스포츠, 아동, 유아 매장으로 단장됐다.

‘부산롯데타운’은 옛 부산시청이 있던 자리에 건립 중인 복합쇼핑·문화·생활단지로 백화점 본관과 신관,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108층 높이의 초고층타워 등으로 구성된다. 백화점 신관은 내년 8월께,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가 들어서는 건물은 2012년에, 초고층타워는 201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권경렬 롯데백화점 광복점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들이 찾아와 당초 예상목표액인 30억 원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롯데 본점, 동래점, 센텀시티점에 이어 4호점인 광복점 오픈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서부산 상권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